패러글라이딩 타보는게 절친의 버킷리스트였는데 나 아니면 아무도 안 갈거라고 같이 가자며 제안을 함
평소 익사이팅 스포츠에 대해 긍정적이고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흔쾌히 감
(사실 나 되게 하는거보면 쫄보인데 놀이기구는 잘 타고 고소공포증은 남들에 비해서는 없는 편 인걸 이번에 느낌)
단양이 패러글라이딩으로 유명하대서 단양으로 결정했고
발품파는 걸 귀찮아하는 편이라 단순하게 숙소와 연계된 곳으로 감
장비 착용하고 달려서 낭떠러지 경계에서 도약을 뙇 하는데 무서운 와중에 넘 상쾌ㅠㅠㅠㅠ
발 아래로 시내가 눈에 보이는데 와....... 엄청 짜릿하더라
소리 안 지를줄 예상했는데(?) 진짜 얌전하게 밑에 보면서 경치구경함
계속 와.... 대박이다...... 쩐다.... 대박 이 말만 반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저 날 날씨 넘 구리고 비도 오네마네 하는 와중에 예정된 시간보다 앞당겨서 부랴부랴 탄거거든
친구의 버킷리스트 덕에 나도 타보게 된 거지만 진짜 죽기전에 경험해 볼 가치가 있는거 같아
그리고 고프로 라고 동영상 촬영해주는데 나는 이거 첨에 빼고 싶었거든
보나마나 못생기게 나올텐데 저런거 찍어서 뭐하나.... 근데 가격에 포함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찍혔는데(?)
영상으로 안 남겨뒀으면 후회했을 거 같음. 그냥 보고있으면 멋지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뒤에 같이 타신분이 계속 말 걸어주셨는데 영상엔 바람소리 땜에 잘 안들림)
사진도 동영상 캡쳐한거임
조금 아쉬웠던거는 패러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으니까 활공장이 어떻고 뷰가 어떻고 이런걸 모른 상태에서
업체를 정했지만 첫경험 한 거 치고 나는 너무너무 좋았거든?
근데 택시기사님이랑 얘기 나누다 보니까(단양기사님들 다 도사임;;;; 루트 다 꾀고 계심;;;;)
양백산-양백폭포 여기근처로 활강하는게 뷰가 그렇게 쩐다는거야
그 땐 잘 몰랐는데 돌아와서 검색해서 사진보는데 뷰가 진짜 핵쩐다
이걸 왜 이제 알았을까 싶고.....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 좋았음
글고 정작 하늘에 떠있는건 10분도 채 안되는데 픽업차량와서 차 타고 활공장까지 가고
착지하고 나서 또 활공장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려서 좀 지루하더라
산 정상에 있으니까 굽어진 산길을 계속 올라가는데 존나 토할뻔;;;;;;;;; 가뜩이나 멀미도 심한데
복장하고 장비는 무료로 다 대여해주고(점프수트처럼 생겼는데 개간지임)
동영상도 내 폰으로 바로바로 옮겨다준다
나는 헬멧 저렇게 턱까지 가리는거 쓰고 친구는 뒤엣분처럼 헤드만 가리는거 썼는데
영상찍은거 보니까 나도 되게 빵떡같이 나오긴했는데 친구가 더 빵떡처럼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끝으로 사진 몇 장만 더 올려놓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