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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외국에 사는 덬이 데이트 앱을 깔아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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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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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쯤 인생 처음 데이트앱을 깔아서 써봤었어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하는 것도 재밌고, 나보고 예쁘다, 귀엽다고 해주고
몇마디도 안 했는데도 재밌다 매력적이다 이러니까 내 자존감도 올라가는 것 같고 재밌더라고...

근데 그것도 잠시... 매치랑 슈퍼라이크 이런게 너무 많아서 귀찮아서 3일만에 삭제해버렸어...
3일동안 한 80명은 매치됐나..?

그 중에서 좀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랑 얘기해보고, 왓츠앱 알려준게 열댓명?

열댓명 중에 한 13명 정도가 만나자고 했는데, 그 중에서 진짜 괜찮아 보이는 5명만 만나봤어.

다 한번씩 만나보고, 그중에 제일 마음에 들고 잘맞는 어떤 남자랑 계속 만나다가 이제는 연애 중이야!!!

처음에는 가볍게 친구 사귀고 싶다는 마음으로 깔아봤는데, 이제는 각자 친구들도 친구들도 소개시켜주고, 본의아니게 반동거도 하면서 남친 부모님한테도 인사하고 진지하고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어!

만약 내가 데이트앱을 안 깔았으면, 그때 내가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안했으면 절대로 못만났을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해!!

데이트앱으로 남친이 생기고 주위를 둘러보니까,
범퍼, 틴더로 만나서 연애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이더라!

실제로 틴더로 결혼한 친구도 있고, 진지하고 예쁘게 오래 연애중인 친구들이 많았어
그리고 내 친구들이 다들 외국에 나온 타지인들이라, 데이트 앱이 없으면 친구나 데이트상대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모르겠대 ㅜㅜ
데이트 상대 뿐만아니라 친구 사귀기애도 좋은 것 같아


하지만 단점도 있어...

우선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
나는 틴더가 처음이지만, 내 남친은 처음이 아니었대
내가 남친한테 틴더로 만나서 2달 이상 데이트한 여자 네번째래
그렇보니까 초반에는 남친이 눈에서 안보이면 혹시 틴더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틴더에서 만난 여자랑 놀고있지 않을까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 ㅜ

두번째는 생각보다 좁은 세상
내가 살고있는 도시는 나름 많이 큰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길을 걷다가 틴더로 매치된 사람들을 자주 봤어 ㅋㅋㅋ
심지어 남친이랑 걸어가는데도 한번보고,
버스에서 내 옆에 앉은 사람이 매치 상대인적도 있었고,
식당에서도 한번보고..
지하철 역에서 남친 전 매치상대도 한번 만나서 같이 인사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세번쨰로는 쉽게 만난 상대라 쉽게 헤어질 수 있어.
손가락 터치 몇번으로 데이트 상대를 쉽게만나니까, 쉽게 정리가 되는 것 같아...
그냥 좀 만 마음에 안들면 잘 얘기하다가도 차단하거나 무시해버리고...
친구들 얘기 들어봐도, 데이트하고나서 좋았는데도 답장이 안와서 더 못만났다는 애들도 많고 ㅜ


아무튼!! 단점도 있긴 하지만
데이트앱 거부감에 안깔고 있다가, 깔고나서 연애하고 아주 행복해!!
외국에 있는 덬들 심심하면 깔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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