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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3년사겼고 프로포즈받아서 빠르면 올해안에,

늦어도 내년초에는 결혼하려고 함


남친 부모님은 남친이 성인이되고 이혼하심

나는 사귀면서 그 사실을 알게됨

사귀기 전에 거의 1년 가까이를 알고지냈는데

전혀 눈치채지못했다가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어느정도 눈치를 챘고

사귀고 얼마안되어서 대놓고 물어봄

알고지내던 사이였을때 가정교육 참 잘받았다, 라고 생각한적도있어서

그쪽 부모님이 이혼한거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안썼었음

그리고 이혼하신건 경제적인 상황때문이었다고 하고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어느정도 괜찮아져있음


우리 부모님은 완전 고지식하고 편견이 잔뜩있는 분들이심

울언니 결혼할때도 형부가 서글서글한건 그쪽 집안 분위기가

가족적이어서 그런가보다고 말씀하신적도있고..

결혼할사람의 가족을 꼭 잘 봐야한다고 누누히 말씀하셨음

물론 이건 나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단지 그게 '이혼가정' 이 아니라고 생각함


나는 남친네 부모님을 각각 만나뵌적있는데

아버님(남친은 아버님이랑 살고있음) 딸이 없으셔서 나 대할때 어색해하시고

무뚝뚝하시지만 안불편하게 챙겨주시려는 모습이 너무 좋았음

어머님은 지방에 살고계셔서 두세달에 한번꼴로 올라오시는데

딱 한번 뵈었지만 엄청 밝고 소녀같으심

그리고 이혼하고 쭉 같이 안산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으신지

남친의 형네에 하는거 얘기 들어보면

시어머니노릇, 참견 일절 안하신다고 하심

(물론 남친피셜이니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사실 한번도 만나보지않은 내 남친을 엄빠는 싫어하시거든..

일단, 사업을 함. 사업하다 잘못하면 집안 자체를 말아먹는다며 싫다고하심;;

그 사업이 엄청 잘되고있음 좋겠으나..

회사 다니다 때려치고 이제 1년 반정도 됨..

그냥 적당히 굴러가고있는것같음

반면 울형부는 그냥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다니고..


그리고 나랑 나이차이가 좀 있는데, 하필 울형부보다 나이가 많음

자매 둘 뿐이니, 사위끼리도 친하게 지내셨음하는데

서열과 나이가 거꾸로니까 데면데면할까 싫다고함


마지막으로 그나이먹고 집한채 해 올 능력이안된다고 싫어함;;

언니가 시댁 도움 못받고 전세도 은행빚져서 해결했으니

나라도 집한채 해 올 남자를 만났으면했다고하심

하지만 나는 집한채 해 오는 남자 부담스러움;;;

남자쪽 집안에서 해주는거면 내가 또 그집안에 며느리노릇 잘 해야하지않음??

난 그럴 자신이 없음...

그러니 둘이 적당히 모은돈으로 적당히 해결하고

은행빚 열심히 갚아가면서 살고싶은데

(요즘 이런게 대부분 아니냐ㅠㅠ)

울엄빠에게는 그게 아닌거임...

그런데 차라리 남친이 집한채 떡 해오고

돈이 겁나 많았으면 사업이고 나이고 다 떠나서

박수치며 환영해줬을거같아서 그거대로 서운함

사실 울엄빠에게는 집한채 못해온다는게 제일 크다는걸 아니까


이런 상황에 더해 그쪽 부모님 이혼하신거까지 알면....

나 진짜 무서움 ㅠㅠ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내가 엄빠한테 남친에게 프로포즈받았다, 결혼하겠다 선언하니

한숨 푹 쉬더니 니인생 니가 알아서 살고

나중에 엄빠한테 와서 징징대지 말아라 하고 방에 들어가심

언니한테 전화해서는 울면서 내 걱정을 그렇게 하셨다함;;;;

누가보면 내가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막노동자에게 시집가는줄;;;;;


하.... 아마 다음주에 남친이 우리집에 인사올거같은데

그전에 내가 먼저 말하는게 맞는거겠지??

남친이 어른들한테 잘 먹히는 스타일이라

만나면 바뀔거라고 희망을 갖고있는데

얼굴도 보기싫다하면 어쩌지ㅠㅠ

떨려........ㅠㅠ


내가 이렇게까지 엄빠 가슴에 대못을 박으며 결혼해야하는지도 고민이고..

나는 남친이랑 헤어질 생각이 없고..

오히려 이러한 과정에서 남친이 상처받을까 걱정이고..


쓰다보니 남친 부모님 이혼하신걸 어떻게 말할지가 문제가 아니네

총체적 난국이야..

근데 지금 제일 걱정인건 저거지..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결혼 시발..........


하소연이 넘 길지ㅠㅠ 미안....... 

읽어줘서 고마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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