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질거 같아...!! 내가 3년간 홀서빙으로 일한 A라는 가게가 있고 이제 일한지 반년된 B라는 가게가 있어.
난 해외덬이라 팁이 관련된 얘기야.
내가 오래일한 A가게의 사장이작년 11월에 바뀌었어. 근데 이 사장이 너무 별로인거야,
팁의 개념은 최저임급 받고 일하는 홀서빙하는 사람들이 일을 잘하는거 같음 손님이 인심을 써서 자기가 먹은 음식의 15퍼 20퍼 팁을 주는건데, 새 사장 사모가 그걸 자꾸 몰래 가져가는거야.
원래 사장이나 매니지먼트는 팁에 절대!!손대면 안되거든
근데 내것은 아니고 내 밑으로 들어온 어린애들이나 경력이 적은 사람들것만 몰래 가져가는거야.
근데 그걸 우리가 모르겠어?서버들끼리 다 얘기하는데 알지.
그걸 나랑 다른 애가 총대 매고 사장이랑 합의를 본 줄 알았는데 뒤에서 또 똑같은 짓을 하는거야.
말 끝낸건데 왜 또 그러냐 그랬더니
내가 새 사장이라 내 룰은 내가 정한다고 니들이 나를 사장으로 안보는 거냐고.
니네가 뭔데 사장한테 이래라 저래라 룰가지고 뭐하하냐고
내가 니네 말 얌전히 듣고 나중에 돈만 주는 ATM 인지 아냐고 단톡에다가 화를 막 내는거야
그러면서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고 그런게 일주일 전.
가게가 리노베이션...개조...?공사? 에 들어가서 2주동안 문 닫는것도 문닫기 하루전날에 알려줘서 이번주 내내 일을 못나갔거든.
그래서 사전 통보없이 이주나 일도 못하고, 사장한테 들은것도 있어서 오늘 오전에 카톡으로 일을 그만 둔다고 했어.
사장이 미안하다고 난 일 잘해서 어디서든 잘될거라고 말 잘 끝내고 놀러와라 그런 얘기까지 다 해서 잘 끝낸느낌이라 속이 후련했어.
근데!!근데!!! 내가 B가게 언니한테 A가게 그만뒀다고 말했더니 내가 경솔했다는거야.
소문은 돌고도는데 사장이 시비 걸었다고 그대로 부딪히고 나오면 나만 안 좋다고.
내가 경력자로써 사장을 품고 갔으면 사장이 나한테 나중에 미안해서라도 잘해줄거라고.
지금 니가 이렇게 나오면 사장은 니 뒷담깔거고, 니 뒷담깐거 이미 B가게 매니저한테 들었다고 하는거야.
A가게 사장이랑 B가게 매니저가 친구거든.
나한테 고마웠다고 장문의 카톡을 보내더니 뒤에서 잘라버릴거라고 뒷담깠다니까 정말 소름...
그언니가 A가게 사장이 니 안 좋은 얘기를 하면 B가게 매니저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든 나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거라고.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그만둔거같다고. 어른스럽지 못한거 같다 그러는거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새사장 새가게 꾸리는거 도와줬어, 근데 약자 한테 갑질하고 우리 팁 몰래 뺴앗고 커피 사오라고 잔심부름 (그것도 서버돈으로) 어린애들한테만 시키는... 그런 부조리를 못참고 쿨하게 말 잘하고 나왔다 생각했다?
근데 이 언니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내가 정말 잘못했나 싶었어.
부당한 대우 당하는게 싫어서 싫다고 말하고 나온건데, 왜 현명하지 못했다고 말을 들어야 하는걸까.
새로 홀서빙은 아니지만 곧 오픈하는 잡화점에서 일하게 됐어. 첫 미국 가게라서 홀서빙 만큼 돈은 안되지만 해보려고.
나 잘한거 맞지? 갑질하는사람 내가 굳이 참고 품고 갔어야할 이유 없지?
말이 매우 길어졌는데 들어줘서 고마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