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여자, 이번학기는 졸업 유예중이라 8월 졸업일것같다
주변 친구들에 비하면 급하다면 급한 나이, 서류 써가며 바빠야하는데 안써지네
전에 계약직처럼 잠깐 일했던 회사에서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원래 내 상태가 이렇게 바보같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서류를 쓰려고 노트북을 키면 눈물이 주룩주룩 나와
걷다가도 눈물나고 티비보다가도 통곡하고 밥먹다가도 화나서 울었어
심장이 터질것같다가도 좀 진정되면 세상이 떠나가라 울다가 잠들었다가
새벽내내 잠이 안와서 눈을 지새우다 말그대로 엉망인 백수생활 중이야
활동한건 많은데 스펙은 부족해서 공부하려고 치면 그것도 울고
예전에 인간관계랑 자존감 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상담다닐때
아무리 울고싶어도 눈물도 안나오다가 상담쌤만 보면 엄청 울었는데 이제 내 우는걸 봐줄 사람도 없는데
왜이렇게 우는건가 싶어
스스로 서류 안쓰고 있는게 보이니깐 한심한데 도저히 힘이 안들어가네
막상 키면 나 나대고 다녀서 쓸거 항상 많은게 내 자랑이었는데 못쓰겠어 왜그럴까
그냥 지원서만 키면 쓰면 되는데 왜 못하는걸까
주변사람들한테는 쓴다고 쓸거라고 하는데 하루종일 멍하니 하는게 없어서 한심하다
답답한 마음에 써봤어 다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