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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떠나온팀에 다시 받아달라하면 염치없나 싶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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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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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후기방에 팀을 옮길까 말까 물어봤던 덬이야.

덬들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팀을 옮긴지 4주차가 됐어.


근데 4주만에 넘나 복잡한 일들이 있어서 ㅋㅋㅋㅋ 

옮기기전에 고민되던 부분이 옮기려는 팀에 성격강한애가 있어서였거든.


걔가 처음에 우리회사 대표 프로젝트로 조인했다가 성격때문에 이곳저곳 떠돌다 결국 혼자 일하게 됐거든.

그 팀에서 새프로젝트를 하는데 백엔드 개발자가 필요해서 나를 지목했고 결국 조인하게 됨.


팀을 떠날때 주위에서 우려가 많았단 말이야?? ㅋㅋㅋㅋ 걔 성격 장난아니고 너 가면 세달만에 퇴사한다고 ㅋㅋㅋㅋ

나 데려갈땐 새매니저가 걔도 성격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자기가 중재 잘하겠다고 해서 옮겼는데



성격 고친다고 한게 이정돈가 싶어서 ㅋㅋㅋ 무슨 말을 못하겠어 ㅋㅋㅋ

얼마전에 지가 해야될일을 내가 프로젝트 환경셋업을 했기 때문에 자기보다 잘 할수 있다는 개논리를 펼치면서

무묭이가 당장은 다른 프로젝트로 바쁘니까 다음주에야 자기가 일을 할수가 있겠다 이러는거야.


해줘야 하는일이 그렇게까지 큰일이 아니고 한 두시간 걸리는 작은 일이라 그냥 해주려다가 나땜에 일 못한다길래

"그럼 니가 하지 그러냐? 그 파트 니 파트라 나 기다릴 필요없다" 고 말했다가 

"너 지금 나 게으르다고 하는거야? 빼애애애액"하고 사무실에서 소리지름 ㅋㅋㅋㅋ


나 너무 벙쪄서 ㅋㅋㅋㅋㅋ 그게 아니라고 해명하고서는 매니저한테 "내 영어가 부족해서 그런가봐"하니까

매니저 하는얘기가 내가 설명한거 너무 명확해서 비전공자인 자기마저도 알아들었다고

얘가 버릇없는 애처럼 구는거라고. 자기가 갖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에 꽂혀서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거라고 그러더라고.


근데 진짜 계속 하는말이 "나는 새 프로젝트에 풀타임으로 일하고 싶지 않아" "내가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다 됐을때 날 불러줘" 이러는데

시발 이게 팀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내가 뭐하러 뭔지랄 나서 여기 온건가 싶은데 자꾸 지 얘기만 하고 ...



오늘도 그친구의 요청??으로 시작한 아침 15분 스탠드업 미팅에서 자기 하는 일을 공유하는데

내가 갖고있는 프로젝트가 넘나 커. 나 혼자 2년 해온거고 기능이 많이 붙어있어서 누구한테 깊게 설명하자면 진짜 하루갖곤 안돼 ㅋㅋㅋㅋ


걔가 막 지 어제 뭐했고 얘기하길래 난 뭔지 모르겠지만 쿨, 어썸 이ㅈㄹ하면서 맞장구 쳐주다가 내차례 돼서

"나 어제 무슨 버튼에 있던 버그 고쳤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매니저가 자기가 모르는 프로젝트니까 


그 버튼이 뭐하는 버튼인지, 문제의 근원이 뭔지 한문장 말할때마다 파고드는데

버튼에 얽힌 타 프로젝트가 두개가 있고 관련해서 설명하자니 그 프로젝트가 갖고있는 기능까지 설명해야하고 ㅋㅋㅋㅋ

하다보니 혼자 10분 얘기함. 그러고 나니까 걔가 "이건 올바른 스탠딩 미팅이 아니다" 해가면서 스탠딩 미팅에선 상황만 공유해야한다고하고

매니저는 팀이니까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고 둘이 싸우기 시작함. 


그 와중에 다른 팀원이 내 도움이 필요하대서 다녀와서 얼핏 들어보니 "원덬이가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거 같은거야.

그 때도 애가 너무 흥분해 있길래 그냥 내 프로젝트의 급한 부분 고치고 내 할일 함.



그리고 퇴근전에 매니저랑 둘이 잡담하다가 "그래서 스탠딩 미팅에 대한 결론이 뭐였어?? 우리 계속 스탠딩 미팅에서 자세한 상황 공유해??" 하고 얘기를 하다보니

"원덬이 말하는게 명료하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하는거야.... "가끔 이 단어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라고 해서

무슨단어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해야되는 일감의 타이틀에 적힌 단어야. 타이틀이 solve issues on wcay recycling 이었고 그 티켓 쓴 애는 영어 네이티브길래 

"오 리사이클링이 적절한 용어구나"싶어서 쓴건데 그걸로 자꾸 페북 라이크버튼 얘기하고 오히려 내가 "왓?? 너네 무슨얘기해. 페북버튼 상관없어" 이랬었거든...

나도 페북관련 기능 사용하지만 아무리생각해도 리사이클링이랑 라이크버튼이랑 무슨상관인지 모를...



암튼 내 영어가 그중 제일 후달리는건 사실이니까... 

"사실 아까 니네가 내가 말하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하는거 들었다. 내 어휘가 그렇게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설명하다보면 문장으로 풀어서 해야한다. 

너네가 내 프로젝트에 대해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짧은 시간내에 내 상황을 상세히 공유하는게 나한테는 불편하다" 고 전했는데


그럼에도 팀원끼리 서로의 상황을 공유해야한다는게 매니저의 결론이고 앞으로 이견이 있으면 그 때 말해달라고 그래서 "싸우고 싶지 않다"고 전함....




오늘 있었던 일 쓰다보니까 흥분해서 길어졌는데 여튼 지금 내가 받는 인상은


- 매니저가 중재한다고 했지만 사실 중재할 생각이 없다

- 그짜식은 자기 기존 프로젝트만 중요하고 스탠딩 미팅도 지가 한일 자랑하고 싶어서 하는거다. 내가 우쭈쭈 해주길 원한다.



옛날 팀원들이 걱정하던게 넘나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는것. 이전 매니저가 걱정했듯 3개월 내에 박차고 나가겠다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젝트가 굴러가야하니까 참고 넘어가려는 부분이 점점 거슬리고 있어.... 

이새끼가 자꾸 "셋업 다되면 불러달라"하는 통에 걔가 해야할 부분까지 내가해서... 지금 프로젝트가 거의 완성단계인데 걔가 손댄부분 말그대로 하나도 없어서

내가 들고 기존팀으로 복귀해도 될 정도??? 갑자기 쓰다보니 극단적이게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글 쓰고 보니 더 잣된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옮길땐 아무리 성격이 더러워도 얼마나 더럽겠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매니저가 진짜 중재 잘해줄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 나를 너무 과대평가했어...

사람 고쳐쓰는거 아닌거 알고있고 맨날 하는 말인데도 건방지게 내가 해낼줄 앎 ㅋㅋㅋㅋㅋㅋ 나덬 완전 멍청이 핵멍청이 똥멍청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팀 매니저한테 이런얘기를 징징거리는건 더욱 더 멍청이 같은 걸까.... 나 진짜 돌아가고 시퍼 ㅋㅋㅋㅋㅋㅋㅋ

나혼자 할수 있어 새 프로젝트!!!!!!!!!!!!!



후기쓰고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팀이 아니야 ㅋㅋㅋㅋㅋ 

왜 기술적인 챌린지가 아니고 사람문제로 챌린지를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진짜 생각할 수록 넘나 스트레스 받아 ㅋㅋㅋㅋㅋ

괜히 호구짓한건가 호구잡히기 시작한건가 생각들고.....



이전 매니저한테 다시 가고 싶다고 하면 어이구 미친년 하려나 ㅠㅠㅠㅠㅠㅠ 

진짜 내가 생각해도 쌍년이야 ㅠㅠㅠㅠ 매니저가 그렇게 가지 말랬는데 새프로젝트에 눈이 멀어서 떠나와놓고

이제와서 후회하고.... 난 스레기 둘기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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