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틴은 몇 년째 먹고 있었음
타고나길 숱없음+모발얇음+잘빠짐인 체질
얼마나 모발이 약하냐면 평범한 흑갈색인데도 여름같이 햇빛쩌는 계절엔 머리카락 끝부터 약간 반투명해짐
이 정도 열악한 모발사정으로 평생 살면서 비오틴 먹은게 한 삼사년될라나
확실히 머리가 덜 빠진다고 느끼다가 장복하다가 그걸 내가 망각함
문득문득 먹으나 안 먹으나 별차이도 없는데 괜히 먹나 싶음
머리가 많이 빠지니 원래도 잔머리가 미친듯이 많았음
근데 내가 이걸 까먹은거
많이빠짐+많이남이었는데 덜빠짐+많이남의 변화를 망각함
암튼 일부러는 아닌데 12월 말부터 정신없는 일이 터져서 그때부터 영양제 챙겨먹는걸 놔버림
근데 끊으니까 확실히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
한 한두 달전부터 머리 미친듯이 빠짐
매일 씻고 욕조 수챗구녕에서 머리카락을 건져내는데 알겠네 이제
그 동안은 매일 감으면 매일 몇가닥이었는데 요샌 매일 한줌임
머리가 길어서 뭉치면 더 많아보여서 이 차이가 진짜 극단적으로 보임
막 금욜날 마지막으로 머리감고 일요일밤에 머리감을때처럼 머리가 몽창몽창 빠짐 매일
이게 내 원래 모발 상황이었던걸 비오틴으로 그 동안 버텼던거였음
그래서 어제부터 다시 먹기 시작함
효과 볼래면 또 두달 이상은 걸리는데 내가 참 모지란 짓을 했네
비오틴 고민하는 덬은 일단 두달 이상은 한 번 먹어보길 바람
머리숱이 많아지는걸 기대하지말고 평소에 빠지는 양을 체크하면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거야
부작용으로 다른 체모도 많아진다는데 그건 정말 케바케 복불복이라 모를일 난 여태 먹으면서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