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아빠가 불편함. 엄마까지 해서 셋이 있을 땐 별로 안불편한데 단 둘이 있으면 웬만해서는 방 밖으로 안나감
사실 아빠한테 맞아본적은 없는데 여러가지 아빠가 스쳐지나가듯 한 말이 나한테 큰 트라우마가 된것 같기도 함
1.20살때 물 마시고 있는 나한테 우리딸 가슴이 봉긋하게 커졌네 란 말을 함.
-이때 충격받고 질질 짯음.
2.나 태우고 운전하다가 앞에 이상한 운전자 있으면 쟤는 100퍼센트 여자일거라고 함, +여자는 운전하면 안된다
-나 면허땄을 땐 차 절대 못만지게 하더니 남동생 면허따니까 차사줌
3.아빠가 운영하는 회사 여사원들 임신하는거 민폐라고 말하는걸 내가 방에서 들은 적 있음
사실 이거 3가지정도만 기억나....
기억 안나는건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은히 하는 남아선호 여아차별같은거..? 남동생이랑 나랑 어렸을때부터 은근~히 차별이 있었거든 근데 심한집들처럼 대놓고 눈에 보이는게 아니라 나만 알아차릴 수 있고 또 그걸 지적하면 나만 쫌생이누나가 되는 그런 미세한 차별들이 많았음.
아빠가 잘해준 기억이 훨씬 많지만 왜 저런것만 당시 상황도 기억나고 임팩트가 큰걸까.
암튼 그래서 지금은 그냥 아빠랑 한 공간에 있는거 자체가 굉장히 불편하고 의식돼서 짜증남.. 그래서 아빠한테 계속 무의식적으로 회사 안가? 안자? 하니까 아빠도 짜증내고ㅋㅋ 어휴ㅠㅠ 내가 이런걸 주위사람들한테 말 한 적이 없어서 내가 예민한건가 잘 모르겠어 .. 걍 아빠한테 정이떨어진 것 같기도 함 내가 이상한건가 왜이러지싶다 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