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되는데 잠이 안와서 써본다..

일단 이친구랑 나는 십년지기 친구고

처음부터 절절해서 10년 지낸건아니고 어쩌다보니 10년을 채우게 됐는데 만난시간만큼 다른친구들과는 다르게 조금 애틋한 관계가 되었다고 생각

현재는 장거리 만남하는중

그런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게 당연한건가?
최근들어 이친구가 너무하다고 느꼈어
일단 연락하는 족족 대충 대답하고 한참 답이 없거나 짧으면 삼일 길면 이주~한두달뒤에 답이옴
그래도 참았음 내가 더 이친구를 좋아하거든ㅋㅋ (왜인지모를)
몇번이고 씹혀도 계속 내가먼저연락했어
그러나 그제서야 친구에게 답장이오고 내가 다시 반갑게 답장을 하면 다시 연락이 끊김ㅋㅋ

여기까지도 참았어 재차말하지만 내가 그친구를 정말 좋아했거든..하...

그런데 내가 요즘바빠서 에스엔에스를 못했어
집에 안좋은일도 있고 개인사도있고 이것저것 힘들어서 놀러다니지도 못하고 그럴분위기가 아니었음 ..
그래도 이친구는 내가 정말 이어가고싶었던 연이라 아무리바빠도 이친구 생일이나 졸업식같은 중요한이벤트는 다챙겨줬어
간단하게 챙겨준게 아니라 기본10만원들여서 챙겨줌
물론 가격은 중요하지않아
내가좋아서 준거니까
당시에는 정말하나도안아깝더라구
정말좋아하는친구한테 쓰는 돈은 이런느낌이구나! 싶을정도로

와근데 얼마전에 내생일이었거든
또몇주전부터 이친구랑은 연락한번안됐어
그래도 내생일날에는 축하한다는말 한마디라도 보내주지 않을까 싶었지
그런데 안오더라 ..
나는 얘 연락만 하루종일기다렸어 ㅋㅋㅋㅋ
다시 강조해서말하지만 내가정말!!정말좋아하는친구였거든
그리고 몇주뒤에 연락이 왔어 너무바쁘고 정신없어서 착각했다고 미안하다고 생일축하한다고

그것만으로도 기뻤어 나는 영원히 연락안할줄 알았거든 몇주뒤에 선물도 주더라
물론 2만원도 채안되어보이는 솔직히 성의도 안보이는 물건이었지만 그냥좋았어
내생각을 조금이라도 해줬구나 싶어서

그런데 바쁜일 다해치우고 잠시 여유가생겨서 오랜만에 에스엔에스에 들어가봤어
이친구는 내가 그걸 못볼거라고 생각했는진 모르지만ㅋㅋ
와시발 내생일전후로 탱자탱자 잘만놀고있었더라
바쁜일있다더니 집에누워서 심심하다고 써놓은글만 잔뜩있고

아..그래 이것도이해할수있었어
솔직히 생일이 누구에게나 큰의미인건아니고 멋대로 챙겨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서운해하는건 내잘못이잖아

그런데 공유해놓은글 보니까 내가 아는친구한테 나랑 똑같은 선물을 했더라
이거보고 눈뒤집힘ㅋㅋㅋㅋㅋㅋㅋㅋ
애써 냉정을 찾으려했지만
암만생각해도 얘는 걍 인맥유지하려면 뭐라도 주긴줘야겠고 귀찮으니까 대충 한곳에서 두개사서 얘주고 쟤주자 생각했다는게 졸~~라 빡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시발주지말지 차라리 연락을 하지말지

오랜만에 만나서 틱틱대는것도 대답안하고 돌아서서 사람무안하게하는것도 다참았는데

문자카톡으로는 나한테
보고싶다 너밖에없다 이지랄하길래 지금까지 뭐 어찌나 대단한 소중한 친구인것마냥 대했던 내가 미친년이지

걍 존나 쎄했던게 이러려고그랬나 싶어
말만으로는 뭘못하냐는 울엄마말이 갑자기 생각나네ㅋㅋㅋㅋ

내가 지금 너무 흥분해서 판단력을 잃었는데
덬들이보기에는 내가 너무 예민한것같니
서운해해도되는거 맞니??

사실 얘는 지금 내가이렇게 빡친것도 모를것같아 그냥 우리는 좋은 칭구칑그 사이~~^^이러고있을듯 ㅆㅂ하 그게제일 화난다

이친구랑 어쩌면좋을까... 데면데면하게 지내?
최소한 이새끼가 다시연락먼저할때까지 다시는 연락하지말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