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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14학번 무묭이 새내기때 강제 홍설머리였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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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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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많이 치유되었지만 여전히 그때를 생각하면 진짜 맘아픈 후기
연민주의


바야흐로 2014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무묭이는 엄마의 지인이 운영하는 다른 동네 미용실을 가게 된다. 그냥 집앞 미용실이나 갈걸 왜 따라갔는지 모를일임........
집에서 버스로 거의 1시간이 걸리는 곳이었는데 엄마 왈 이분이 미용실을 20년 넘게 하셨다나 무조건 잘해준다고 했고 엄마는 이미 몇번 거기서 머리를 하셨었는데 괜찮았던것같아서 믿고 따라감..





http://img.theqoo.net/NcHPq

긴머리를 가진 새내기라면 꿈꾸는 이런 헤어스타일을 생각하고 갔지만 알아서 해주겠다는 아줌마의 말에 갓 슴살이 된 무묭이는 가만히 아줌마에게 머리를 맡김..

엄마한테는 귓속말로 해그리드같은 머리는 되기 싫다고 말해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이 언니가 알아서 해줄거라고 거의 맹신 수준이었음 주륵





그리고 롤을 말기 시작하는데 뭔가 굉장히 뿌리쪽까지 롤을 마는것 같았음..매우 불안했지만 초딩때 이후로 파마하는건 오랜만이라 내가 펌에 대해선 알못이니까 착각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심하게 존나 걱정 되었음..

tmi지만 파마에 염색까지 동시에 (좋은약을 쓰니까 동시에 해도 상관없다나 그러심) 해서 시간이 오래걸리고 해서 아줌마가 짜장면 탕수육 시켜주심.. 뭐 그건 솔직히 맛있었음 ㅠ

그리고 마지막에 머리 헹구고 나왔을때도 좀 심하게 빠글거리는것같은데?ㅎ.. 라는 생각이 드는데.... 드라이를 하면서 나는 이건 아닌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미친듯이 들고 망했다로 결론 내림...........

엄마는 진심인지 아닌지 너무 잘됐다고 좋아하고 아줌마는 더 뿌듯한 표정 지으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하고 나왔지만 진짜 울고싶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 결과물
http://img.theqoo.net/qEHcv

ㄹㅇ 푸들이세요?
ㅎㅎㅎㅎㅎㅎㅎ 머리하고 일주일 뒤인가? 그때쯤 찍었었고 저 증명사진으로 대학교 학생증사진에, 종합정보시스템ㅇ에 4년동안 변경도 못하고 저 사진으로 살았음 진짜 살기싫어따..

그리고
하필 머리한날.. 내가 헤어지고 미련남았던 전남친과의 약속이 있었고 울며 겨자먹기로 나갔던 기억이 나...머리탓은 아니지만 당연히 잘 안됐었고 뭐 그건 똥차였기때문에 괜찮긴 하지만 무튼 당시엔 겁나 쪽팔렸음 T_T




그리고 새내기인데 다 나 저머리면 찐따인줄 알것같아서 맘같아선 피고싶었지만 그렇다고 엄마가 나 생각해줘서 돈들어서 해준건데 필수도없구 ㅠㅠㅠㅠㅠㅠㅠ 걱정이 당시엔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해준 동기들한테 존나 아리가또고자이마스..
그리고 머리를 그 이후엔 부지런히 길러서 반년쯤 지나고 파마가 풀리고 뿌리까지 장착되어있던 곱슬 머리들이 내려왔을때야 내가 원하던 머리가 될수 있었어 후





이상 정말 머리만 개털 홍설된 후기였음
물론 유정센빠이같은 선배 없었어

다들 머리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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