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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시발 하마터면 일진번호 딸 뻔한 후기를 강제연재하는 후기(오늘도 긴글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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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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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heqoo.net/review/665132851


안녕,,,,,덬들,,,,위 글을 썼던 원덬이야.....ㅎ

아진짜 무슨말부터 해야되지...?멘붕,,,,


말하자면.. 일단 오늘 학원이있어서 거기를 갔어...응........왜...수업이 있었을까?ㅎ...

수업듣고 오늘 테스트보는 날이라 테스트보고 오답하고 나왔어...그리고 평소처럼 집가려고 버스정거장에 서있는데


때늦은 뒷북으로 무브병에 걸린 원덬이는...이어폰 꽂고 버스정류장에 서서 존나 치명적인 표정을 짓고(원덬한정)도도한척 서있었지..

근데 내 옆에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L자화일있잖아 학원가에 학원광고하려고 존나 돌아다니는 그거....그게 떨어진 거임..누가 옆에서 날린것처럼? 툭 하고

그래서 ??한 표정으로 (도도함을 잃지 않은채)그쪽을 봤지


난 누구인지도 몰랐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도 오래되서.... 근데 내가 쳐다본 그 샛키들이 존나 호들갑을 떠는거야

잘안들렸지만 지들끼리 야 맞지맞지?이런거같았는데

난 도도함을 잃지않고 (조금은 잃었던거 같기도...아니 처음부터 없었...) 다시 고개를 돌렸음


근데 시발 어떤 키좆만한 남자애가 갑자기


뭐라고 뫄뫄야?!!!!?!?!/??!솨솨랑 투투(22데이)도 못가고 헤어졌다구~~~~~~~?!!?!!!!?!?!


이렇게 갑자기 지랄을 하는거임!!!이어폰 꽂고있는데도 들릴정도로 난리를 치니까 무심결에 거기를 봤지...근데

그 나 야리던놈이 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키큰 걔ㅠㅠㅠㅠㅠㅠ눈빛 지리던ㅠㅠㅠㅠㅠ교복을 스키니로 입는ㅜㅜㅜㅜㅠㅠㅠ


옆에있는 놈들은 누군지 모르겠고 안물안궁이고 별로 주의깊게 보지도 않았어서.. 기억도안나...응..

근데 그 키큰놈은 '왜꼬라봐'가 너무 강력하게 뇌리에 남아서 얼굴이 뇌에 박힘ㅠㅠㅠㅠㅠ


그리고 나도 날 어떻게 알아본건지는 모르겠는데....아마 내가 눈에잘띄는? 분홍색롱패딩을 입고다녀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중..

암튼 속으로 좆됐다했지!!!!!시발!!!!!!!!!!!


그새끼들은 옆에서 지들끼리 킬킬거리고 있고 그 키큰애는 아닥치라고...;그러는데

속으로 별생각을 다함 자연스럽게 다른 정류장으로 갈까? 아냐 피하는게 더 웃긴가? 버스가 오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데 시발 버스는 왜 3분이 남은거야!!밟아주세요 기사님...또륵....


근데 마침!!!!!!!!!!! 오늘도 나에게 구세주가 나타남... 내가 원래타고가는 버스는 아닌데 어찌됬든 우리집을 가긴 가는 버스가 온거임....!!!!3정거장으로 갈거 대여섯정거장으로 돌아가지만!!!!!내리는 정류장도 집이랑 좀 더 멀지만!!!!!!!!!!!!뭐어때!!!!!!!난 열정거장이라도 난 갈수있어!!!!!!!!!!


아무튼 존나 번호딸뻔 했을때 막아준 일진여자애를 만난 기분으로 유레카를 외치며 버스를 탔음!!!!!!!!!근데!!!!!!!!!!!!!!!!!!!!!!!그 버스는 나에게 구세주가 아니었어....


나는 급하게 뒷문으로 타서 몰랐지..그놈들이 앞문으로 탄걸...응...................

말했다시피 여기는 학원가고 오늘은 겨울방학의 토요일이라 학원(특히 우리학원)에서 나온 친구들이 많았어서 이 버스를 타는 친구들도 조금 많았음

마침 버스는 텅텅 비어있어서 난 뒷문 바로 왼쪽에 있는 두자리의자 창가자리에 앉았지...(나만의 지정석임ㅎ)


근데 버스앞쪽의 1인좌석이 다채워질 떄 쯤 그놈들이 보이는거임!!!!!여기서 느꼈지 강하게 좆됐..ㄷ..ㅏ........

왜 괜히 이 버스를 탔지.....저놈들도 탈 수 있다는걸 왜 몰랐지......바보..똥멍청이.....시벌탱ㅠ


내옆자리랑 뒷자리 몇 좌석은 여전히 비어있었고 날 보자마자 그놈들이 다시 호들갑을 떨었음

난 제발 옆자리만 앉지마ㅠㅠㅠㅠ이렇게 생각하면서도 표정은 여전히 도도하게 이어폰 꽂고 창문밖을 보고있었고...


그런데 그놈들이 키큰놈을 내 옆에 앉히려고 했는지 내 뒷자리에 앉으면서 내옆을 손으로 가리키고 여기앉아 뫄뫄야 ~~ㅋㅋㅋㅋㅋ그랬음...시팰럼들.....

하지만 그 키큰 남자애는 다행히도(?) 지도 뻘쭘했는지 내 옆은 아니고..그놈들 뒷자리에 앉음..ㅎ

내옆은 모르는 아주머니가 앉았어...... 정말 세상 아름다우시더라. 꼭 그분같은 어른이될거야.


암튼 한숨 돌려서 대여섯 정거장 금방 가니까 그때까지 도도함을 잃지않고 창문밖을 보다가 내리면 돼!!!라는 생각으로 자세를 고쳐앉았음

근데 사람맘이 그런지...조금..궁금하잖아ㅎㅎㅎㅎ그래서 노래를 멈추고 그놈들이 무슨얘기를 하는지 들음


지들끼리 쿵짝쿵짝 운명이네 어쩌네 쩐다 곧 사귀네 마네...그 키큰놈은 한마디도 안하는데 옆에있는 두놈이 지랄...ㅎㅎ


암튼 그래서ㅠㅠㅠㅠㅠㅠ난 다행히 내옆아주머니에게 (맘속으로) 감사하다고도 하고 내적친밀감 100000% 쌓고 버스에서 내림..ㅎ 걔네는 덬들이 원하는 전개랑 다르겠지만 안내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오늘도 왠지 파란만장했던거 같아....한게 없는데 한게 많은기분인걸....


순대국밥먹고싶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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