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미국덬이 회사에 국산 마스크팩 뿌린 후기
5,466 20
2018.02.20 12:36
5,466 20

원덬은 미국에서 외노자로 일하고 있어

그리고 올림픽과 설날을 맞아 2주간 신나게 한국에서 놀다가 토요일에 다시 돌아왔어

회사에는 아시안 친구들이 아주 많아서 한국에 간다 하니 다들 부러워했어

그 중 하나에게 내가 한국산 마스크팩을 사오겠노라 공약을 하고 갔었지

동료들은 보통 외국 나갔다 오면 그동네 과자나 사탕들을 사와서 휴게실에 놓고 먹어라- 하고 이메일을 보내곤 하는데

다들 그러다보니 나는 조금 트위스트를 줘야겠다 싶어서 한국산 마스크팩을 사갔어

집에서 한 25개쯤 쟁여서 오늘 아침에 회사 휴게실에 갖다놓고 한국에서 마스크팩을 사왔으니 가져가라고 이메일을 보냈어

그게 한 10시 반쯤이었어


내가 두가지를 갖다놨거든, 영양이랑 수분팩을 갖다놓고 그 아래에 하얀색은 영양 빨강은 수분이고 

자기전에 붙이고 자면 좋다 이렇게 써놨었어

한 친구가 5분후에 하나씩 가지고 내 자리에 오더니 정말 고맙다고! 

자기가 들은 썰인데 미국 스킨케어 제품들은 사실 피부를 나이들게 하고

한국 스킨케어 제품들이 젊게 해준다며 안그래도 써보고 싶었다고

자기가 써도 되는지 아닌지 사기 전에 나한테 한국말로 쓰여진거 무슨 뜻인지 물어보고 싶었다고

그랬더니 옆에 있던 다른 친구가 급 끼어들더니 타겟에 한국산 마스크팩을 판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둘이서 아주 신이 났어 그 옆에는 혼돈에 빠진 한국인 1… 얘네 왜 이렇게 좋아할까…


그리고 2시간 뒤

그 휴게실에 전자렌지가 있기 때문에 나는 점심밥을 데우러 갔어

얼마나 남았을까 얼마나 인기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그리고 발견한 것은: 그냥 흰 종이


사람들 다 가져갔더라?;;;

보통 과자랑 사탕 갖다놓으면 사나흘이 지나도 안 없어지길래

나는 오늘 퇴근까지 안 없어지면 걍 내가 다시 가져가서 써야겠다 했었는데


순☆삭


그리고 한 친구는 나에게 IM을 보내서


친구: 남자 시니어매니저 (평범한 미국인, 싱글, 40대 초반, 혼자살고있음, 안그럴 사람) 가 두가지 다 가져갔음

나: 헐

친구: 오늘밤에 예뻐질 건가봐

나: 낼아침에 물광 나겠다


미국덬들아 회사 선물의 진리는 마스크팩이었다…

이렇게 인기 좋을 줄 몰랐는데 다들 고맙다고 해서 기분 좋더라

주모를 다시 부르짖게 되는 하루였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129 00:09 3,9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94,5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4,1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50,7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9,6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1,7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1 그외 덬들은 인간관계 불편하면 차단해? 2 02:50 153
178960 그외 선물받았는데 조금 부담스런 초기ㅠㅠ 8 00:55 628
178959 그외 방금 갑자기 왼쪽눈이 너무 무거웠던 후기 3 00:47 218
178958 음식 ㅅ심당 빵 작아져서 슬픈 후기 4 00:09 566
178957 그외 니 친구는 지금 약사 됐는데 너는 어쩌고 하는거에 화낸게 내 자격지심이야?? 11 04.26 1,001
178956 그외 탈덕하고 n년만에 개인공연 보러갔는데 멤이 나 기억한 후기 2 04.26 710
178955 그외 상대가 무슨 심리인건지 궁금한후기 22 04.26 804
178954 그외 물욕 없는 애들은 어릴 때부터 물욕이 없는지 궁금한 후기 6 04.26 485
178953 그외 공무원 비연고지라는 이유로 재시를 고민하는 초기 40 04.26 1,386
178952 그외 에어비앤비 하는 이웃은 어떤지 궁금한 초기 22 04.26 1,030
178951 음식 서울에 무지짐 맛집없는지 궁금한후기ㅜㅜ 13 04.26 629
178950 그외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건 아닌데 심리상담 받을까 고민하는 중기 3 04.26 236
178949 그외 피임약 비잔 1년째 복용중인데 안먹으면 안되는지 궁금한 초기...... 6 04.26 333
178948 그외 서울덬들의 집단 지성을 필요로 하는 초기! (당일치기 서울여행) 8 04.26 333
178947 그외 앉아있는데도 머리가 핑 도는 초기 2 04.26 212
178946 그외 회색 진회색 흐린회색 등등 회색 옷 안어울리는 사람 퍼컬을 알고 싶은 중기 14 04.26 665
178945 그외 일타강사도 나랑 안맞을 수 있겠지?초기 3 04.26 505
178944 그외 카페에서 진상 손님 본 후기 9 04.26 1,036
178943 그외 블로그로 월 100만원씩 버는 중기 22 04.26 2,971
178942 그외 욕조 있는 덬들에게 별거아닌 궁금증 10 04.26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