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원래 애기 안낳기로하고 결혼했어...
근데 신랑은 그게 확신이 없었나봐...
그러다가 2주전에 얘기했는데, 난 절대 진짜 애낳고 싶은 생각 1도 없다.
20살때부터 지금까지 엄마한테 애 생각 없다. 진짜 안 낳고 살거다 이랬고,
언니가 애 키우는거 보니까 더더더 생각은 확고해졌다..이랬고,
신랑은 그래, 지금 우리사는게 젤 행복하다. 자기도 애 낳고 싶은생각없고, 엄마가 뭐라고 하시면 자기가 안낳는다고 했다고 하래..
그리고 신랑은 수술하기로함.
명절이 됐고, 당연히 애 얘기가 나오지...나는 전을 부치고, 옆에서 남편은 애 낳을 생각없다.
어머님은 미쳤냐고, 막 뭐라고 하시고, 신랑은 싫다고, 안 낳는다고 하고..
다행히 어머님은 나한테는 안물어보셨어...
또 다행히도 평소에 어머님이랑 통화안해..그냥 명절때나 생신때 보는게 다야..
다음에 나한테 뭐라고 하시면 나도 애 낳을 생각 없다고 하려고...
그냥 우리인생 우리가 살게 놔두셨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