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서 친한 무리인데 다 친하게 잘 지내고 있어
원래도 좀 다들 개인주의성향이라 단톡이 있어도 맨날 연락하는 건 아니고 어느순간 훅 불탔다가 한동안 연락없다가 이러는 무리인데

그 중에 한명이랑은 얘기를 하다가도 종종 나 혼자만 쎄해지는 느낌이야
쎄해진다는 게 뭐 친구가 빙썅처럼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직설적으로 말을 해
거기에 나는 크게 뭐라고 하지도 않고 그냥 별로 신경 안 쓰는 척 하고 넘기는데 혼자 속으로 엄청 갑자기 슬픈 기분들고 그러거든

내가 대학교와서 아싸로 다니는데 정말로 그냥 아싸가 아니라 대학교엔 아는 사람이 1도 없어 개총이든 새터든 아예 다 안 갔고

대외활동만 여러 동아리 했는데 결국 연락하는 건 그렇게 많이 남진않더라구 진짜 자주만나는건 중고등학교 친구들뿐이야

그래서 이번에 뭐 얘길 하면서
나는 대학 다니면서 인맥이 하나도 안 생겼네~~ 내가 이 학교 떠나면 내가 여기 있었다는 흔적이 남는 게 없다ㅋㅋ ㅠㅠ이랫더니

친구가 그러게 너 진짜 뭐했냐? 니 주위를 둘러봐라
하는데 뭔가 순간 아 내가 저런 말까지 들어야되나...???? 싶은거야

여튼 이런 식으로 그렇게 큰 사건은 아닌데 하나씩 묘하게 얘기하면서 핀트가 안 맞는다거나 상처받는 느낌 들 때가 있어

나는 이 친구들이 참 좋은데 내가 얘랑 오래갈 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막상 얘기하다보면 재밌는 일도 많아 덬들은 이런 식으로 친구랑 가끔가다 안 맞는다 싶은 일들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는 편이야? 신경을 안 쓰는 게 맞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