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톸에도 썼는데, 아무래도 나보다 사회생활 많이 해본 덬들한테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후기방에도 올려.
우선 나는 회사 생활 하면서 한 번도 중식지원 받아본적이 없어.
지금 사무실은 채용 공고에서 중식지원이라고 있었고, 면접볼 때 물어봤을 때 둘이니까 같이 먹는다 정도로 얘기 하시더라고?
그래서 나는 당연히 가정식 백반? 같은거 시켜 먹는 줄 알았어.
근데 도시락을 싸오시더라고.
처음엔 밥만 집 밥이고, 다 통조림/즉석식품이였어.
조금 당황했지만 어쨌든 밥은 싸왔잖아? 사람 성의가 있으니.. 그냥 그려러니 했지
지금은 2달 쯤 되었고, 밑반찬 같은거 넣어 놓고 먹는데 안 싸오실 때가 문제야.
자주는 아니지만 냉동밥이랑 컵라면만 먹을 때도 있고, 저번에 김밥 사오신적도있는데 한줄 사오시더라. 원래 컵라면에 나눠 먹을려고 했는데
전날 사장님 안나오셔서 컵라면을 먹어가지고 안먹겠다니까 깁밥 한줄 다 나를 주시더라고.
집에서 밥 싸오는게 힘든거 알아서 사실 말을 못했고 자주 그렇게 먹는거 아니니까 그려러니 했는데,
사장이 일이 있어서 자주 늦어, 점심전에 오긴 하지만... 휴가도 간다고 하고
그때마다 나는 라면, 냉동밥인데 이게 중식 지원인가 싶어서...
주변인들 한테 얘기하니까 당연히 4500원 - 5000원에 값 되는걸 먹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데.
최근에서야 얘기 해야 겠다 마음을 먹었어. 아무래도 아닌거 같은거야.
그와중에 점심을 또 라면 먹어야 하게 생겨서 내가 조심스럽게,
점심 사먹고 영수증 드려도 되냐고, 점심으로 컵라면 먹기가 좀 그렇다고 했더니
밥 있잖아? 하시는거지... 냉동밥...
순간 아... 이거 얘기해도 씨알도 안먹히겠다 싶기도 하고. 각잡고 얘기한건 아니라서.ㅠㅠ
나한테 밥 되게 중요 한데... 이거 너무 스트레스 받아 차라리 중식지원이 아니면 지원도 안했을 건데.
취업도 힘든데,
지금 내가 되게 속편한 소리 하고 있는건지 궁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