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필카인데 이번에는 스맛폰(갤S8)로 찍은 사진 두 장 포함
암튼 나덬이 오흐리드에 오게 된 계기가 스베티 나움(호수 발원지) 사진이었기 때문에 꼭 거기에 가보고 싶었당.
암튼 스베티나움 사진!
세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은 폰카야!
필카 기종 = 니콘 FE2 (조리개우선모드 주로 사용) 필름은 아그파/후지 슈퍼리아/코닥컬러플러스를 섞어 사용 (구별 못함...ㅠㅠ)
렌즈는 50mm짜리 진짜 니콘 기본 렌즈 사용함.
여기 꼭 갈거라고 하는 덬들이 많아서 내가 다녀오면서 본 정보는 최대한 알려주고 싶어서ㅋㅋ
오흐리드에 가게 되면 진짜 진짜로 스베티 나움과 스트루가 꼭!!! 각각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거 추천해. 스베티나움은 호수 발원지가 있는 연못이고 스트루가는 오흐리드보다 작은 호반도시임. 사실 둘 다 아주 작은 동네(스베티 나움은 동네도 아님)라서 맘 먹거나 차 렌트하면 하루에 두 군데 다 갈 수 있긴한데, 대중교통 이용하는 뚜벅이 여행자라면 하루에 한 군데 다녀와야 함. 교통편이 정말 적고 그나마도 일찍 끊기거든.
스베티 나움은 오흐리드 시내의 거의 반대편인데다 차로 한 시간 쯤 걸려서 버스나 택시를 타야 함.
버스 가격은 110디나르 (2200원 가량) 쯤이고 시간은 시즌마다, 평일/토요일/일요일 마다 달라지는 거 같더라구.
오흐리드 대리석 깔린 메인 로드 쭉 걷다가 모스크하고 정교회가 같이 있는 광장에 인포메이션이 있는데 여기서 버스 시간을 알려준다!
마케도니아에서 자체적으로 쓰는 버스 어플 같은 건 없는 것 같았어. 동네 학생들한테 버스 시간표 물어보니까 전화를 해서 시간을 알아보더라구.
사실 버스보다 택시를 타는 게 좋긴한데, 오흐리드 시내에 대형마트가 두 군데 있는데 그 옆에 택시 정류장이 있거든? 거기서는 흥정해봤자야. 택시 기사들이 25유로, 35유로씩 부름ㅎㅎ 한 세번 실랑이 하다가 질려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었어(바로 뒤에 빨간색 안경테 간판이 있다면 거기가 바로 정류장)
거기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러다보면 앞에 합승택시들이 지나가다가 정류장에 서 있는 승객들 행선지 물어보고 방향이 맞으면 버스표 가격에!!!! 그 거리를 태워다 줌!!!!
나도 멍때리고 있었는데 한 택시기사가 오더니 스베티 나움?? 버스페이!!! 110디나르!!! 하는거야. 다른 주민들도 그런식으로 합승 많이 하더라구. 그리고 다들 거리에 상관없이 110디나르를 지불했다!!!
내가 탄 택시 기사 아저씨는 좀 더 순박+서글서글한 버전의 마이클 키튼 닮으셨었는데, 스베티 나움 가는 도중에 유명한 관광지 뷰 포인트에 내려줘서 사진도 찍으라고 해주고 가는 동안 이것저것 설명도 잘 해주셔서 너무 좋았음ㅋㅋ 스베티 나움까지 가는 동안 양 옆으로 진짜 시골 중 상시골 같은 동네를 엄청 많이 지나는데, 길가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랑 다 손인사 하면서 다니더라ㅋㅋ
그리고 내릴 때 되서 두 시간 뒤에 만나기로 약속해서 돌아올 때도 110디나르 내고 돌아옴. (스베티 나움에 택시 1도 없음; 버스 아님 못 나옴)
다음날 스투르가에 가야했는데, 이것도 적당한 가격에 흥정을 했다.
아저씨가 하는 말 들어보니 오흐리드-스투르가까지 택시가격은 400디나르 정도, 유로는 6유로 정도라고 했음.
머 썰이라고 하는게 다 교통편 얘기네;;; 뭐 발칸 다닐 때 제일 중요한 게 교통 정보다보니...
암튼 또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