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살이고 18살 때 우울증 진단 받고 자살 사고나 시도, 자해 때문에 병원 입원 치료도 2번 했어
약은 지금까지 먹고 있는데 병원은 담당교수랑 문제 생겨서 안나가
약도 안먹는다고 했었는데 가족이 나대신 약 타와서 먹으라고 해서 먹어
사실 지난 달에 유서도 쓰고 마음을 다 비웠거든
거짓말 아니고 정말로 너무 후련하고 홀가분했어
날만 잡히면 당장 죽을 수 있는 마음 상태였는데
어느 날 새벽에 내가 죽고 나서가 너무 너무 걱정이 됐어 애써 무시하고 마음 먹었던 거였는데..
외출 갔다 돌아와서 나를 발견할 가족, 당연하겠지만 충격받고 슬플 가족들 이런 거..
제일 걱정된 건 시신 부패였어 그래서 검색을 해봤어 그러다가 우울증이랑 자살에 관해서도 검색을 해봤어
근데 아무래도 자살 관련 글에는 자살 시에 따르는 고통에 관해 서술해두는 게 많잖아
예전에는 그런 거 봐도 전혀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런 글을 보고 갑자기 공포감이 밀려오는거야
숨은 쉬어지는걸 아는데 숨 쉬기가 힘든 느낌, 당장 숨 막혀서 죽을 것 같은 기분,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게 맞았는지 아니었는지 모를 정도로 갑자기 정신이 없고 불안하고 읽던 글이 눈에 하나도 안들어오고 읽히지가 않았어
그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것 같아
나는 죽고 싶은데, 죽는 게 맞는데, 죽어야하는데 공포감이 든다는 것에서 오는 혼란스러움도 느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그 때부터 나타난 증상들이 뭐였냐면
1. 잠을 제대로 못잔다
힘들게 길게 자야 3시간 그마저도 깊게 잠드는 것도 아니고 몇십분에 한번씩 자꾸 깨
10시간쯤 혹은 그 이상 안자고 버티다가 자면 6시간쯤 자는 것 같아
2. 소화가 안된다
위에 적은 새벽 그 날 다음날인가에 배가 아파서 소화제를 먹었더니 한시간쯤 뒤에 갑자기 속이 안좋아서 토했어 나는 그게 약이 위에 부담이 된 건 줄 알았는데
그 이후에도 음식 먹다가 배가 콕콕 쑤셔오기도 하고 먹고나면 체한 것 같이 바로 속이 안좋아지더라고
효과가 있다고 믿는건 아니고 약은 먹긴 싫고 약 효과도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바늘로 손 따는데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 동안 세번을 땄어
3. 몸이 아프다
소화제 먹고 토한 다음 날에 허벅지가 너무 아프더라고 무릎이 아파서 고통이 허벅지로 퍼진 것 같은 느낌?
운동을 한 것도 아니었고 많이 걷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어
안그래도 잠이 안오는데 다리가 아파서 잠을 더 못잤어
다리가 아프던 날 두통도 엄청 심했고
그 다음날에는 왼쪽 팔에 근육통이 생겼었어
이후에도 다리는 또 아팠고 파스 붙이고 좀 나아지나 싶어도
무릎 고통이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라 은은하게 계속 되는 느낌이야
4. 사고가 잘 안되는 것 같다
혼자 새벽에 이것저것 생각하는데 갑자기 머리에서 생각이 싹 사라져버릴 때가 있어 다시 생각해야지 하는데 생각하던 게 뭐였는지 어렴풋이는 남아있는데 그냥 사고 자체가 안되는 것 같아 그냥 멍해 생각이 안나
잠을 못자는 거에 영향을 받은걸까 싶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 받는다고 몸으로 나타나는 타입이 절대 아니었어
근데 작년부터 스트레스 받을 때 머리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하는 경우가 가끔 있긴 했는데
이번처럼 증상이 여러개가 나타난 적은 없었거든
병원을 다시 가서 얘기를 해보는 게 좋을까 싶기도하고 얘기해서 뭐하나 싶기도하고
근데 잠 안오고 몸 아프고 하는 게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그냥 무덤덤하다고 해야되나
고통으로 생각하고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느끼는 게 아니면 굳이 병원 갈 필요 없지않나해서..
잘 모르겠다
적고보니 후기가 아닌 것 같네ㅋㅋ
긴 글 읽어준 덬 있다면 고마워
약은 지금까지 먹고 있는데 병원은 담당교수랑 문제 생겨서 안나가
약도 안먹는다고 했었는데 가족이 나대신 약 타와서 먹으라고 해서 먹어
사실 지난 달에 유서도 쓰고 마음을 다 비웠거든
거짓말 아니고 정말로 너무 후련하고 홀가분했어
날만 잡히면 당장 죽을 수 있는 마음 상태였는데
어느 날 새벽에 내가 죽고 나서가 너무 너무 걱정이 됐어 애써 무시하고 마음 먹었던 거였는데..
외출 갔다 돌아와서 나를 발견할 가족, 당연하겠지만 충격받고 슬플 가족들 이런 거..
제일 걱정된 건 시신 부패였어 그래서 검색을 해봤어 그러다가 우울증이랑 자살에 관해서도 검색을 해봤어
근데 아무래도 자살 관련 글에는 자살 시에 따르는 고통에 관해 서술해두는 게 많잖아
예전에는 그런 거 봐도 전혀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런 글을 보고 갑자기 공포감이 밀려오는거야
숨은 쉬어지는걸 아는데 숨 쉬기가 힘든 느낌, 당장 숨 막혀서 죽을 것 같은 기분,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게 맞았는지 아니었는지 모를 정도로 갑자기 정신이 없고 불안하고 읽던 글이 눈에 하나도 안들어오고 읽히지가 않았어
그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것 같아
나는 죽고 싶은데, 죽는 게 맞는데, 죽어야하는데 공포감이 든다는 것에서 오는 혼란스러움도 느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그 때부터 나타난 증상들이 뭐였냐면
1. 잠을 제대로 못잔다
힘들게 길게 자야 3시간 그마저도 깊게 잠드는 것도 아니고 몇십분에 한번씩 자꾸 깨
10시간쯤 혹은 그 이상 안자고 버티다가 자면 6시간쯤 자는 것 같아
2. 소화가 안된다
위에 적은 새벽 그 날 다음날인가에 배가 아파서 소화제를 먹었더니 한시간쯤 뒤에 갑자기 속이 안좋아서 토했어 나는 그게 약이 위에 부담이 된 건 줄 알았는데
그 이후에도 음식 먹다가 배가 콕콕 쑤셔오기도 하고 먹고나면 체한 것 같이 바로 속이 안좋아지더라고
효과가 있다고 믿는건 아니고 약은 먹긴 싫고 약 효과도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바늘로 손 따는데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 동안 세번을 땄어
3. 몸이 아프다
소화제 먹고 토한 다음 날에 허벅지가 너무 아프더라고 무릎이 아파서 고통이 허벅지로 퍼진 것 같은 느낌?
운동을 한 것도 아니었고 많이 걷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어
안그래도 잠이 안오는데 다리가 아파서 잠을 더 못잤어
다리가 아프던 날 두통도 엄청 심했고
그 다음날에는 왼쪽 팔에 근육통이 생겼었어
이후에도 다리는 또 아팠고 파스 붙이고 좀 나아지나 싶어도
무릎 고통이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라 은은하게 계속 되는 느낌이야
4. 사고가 잘 안되는 것 같다
혼자 새벽에 이것저것 생각하는데 갑자기 머리에서 생각이 싹 사라져버릴 때가 있어 다시 생각해야지 하는데 생각하던 게 뭐였는지 어렴풋이는 남아있는데 그냥 사고 자체가 안되는 것 같아 그냥 멍해 생각이 안나
잠을 못자는 거에 영향을 받은걸까 싶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 받는다고 몸으로 나타나는 타입이 절대 아니었어
근데 작년부터 스트레스 받을 때 머리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하는 경우가 가끔 있긴 했는데
이번처럼 증상이 여러개가 나타난 적은 없었거든
병원을 다시 가서 얘기를 해보는 게 좋을까 싶기도하고 얘기해서 뭐하나 싶기도하고
근데 잠 안오고 몸 아프고 하는 게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그냥 무덤덤하다고 해야되나
고통으로 생각하고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느끼는 게 아니면 굳이 병원 갈 필요 없지않나해서..
잘 모르겠다
적고보니 후기가 아닌 것 같네ㅋㅋ
긴 글 읽어준 덬 있다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