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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이때싶 쓰는 남편이 너무 좋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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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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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은 내가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예정이니까 중기로 씀.


결혼 12년차 덬임.

결혼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운적 없음.

알콩달콩 꿀떨어지는 잉꼬부부는 아닌데 그냥 서로 웬만한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어서 싸울일이 없음.


내가 늦게 퇴근하는 날은 남편이 알아서 설거지 빨래 청소 다 해놓고 다음날 애들이 먹을 반찬도 해놓음.

나 역시 남편이 늦게 퇴근하는 날에는 내가 알아서 다 해놓기 때문에 가사분담으로 싸울 일이 없음.


일요일에는 교회에서 내가 하루종일 살기때문에 이 때도 역시 남편이 애들 다 챙김 ㅠㅠ

교회는 내가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 거 아니고 시어머님이 권사님이라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는거라 남편이 내가 교회에 하루종일 있는거에 불만을 갖지는 않음. 

남편은 예배만 드리고, 나는 예배 전후로 교회 봉사활동도 하고 하여튼 이것저것 교회일 많이 함 ㅜㅜ

내가 교회 봉사활동 안하면 본인에게 봉사활동 불똥이 튈 걸 알기때문에 사실 불만이 있어도 말 못함 ㅋㅋㅋㅋ


이런 이유로 온전히 가족과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오로지 토요일 뿐인데 작년 겨울 내 돌이 지방투어 콘서트를 했음 ㅜㅜ

나도 양심은 있어서 2번 정도만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다 갔다 오라고 함. 오예 땡큐베리 감사!


지방콘이라 아침 9시에 집에서 나가서 집에 들어오면 새벽 2시정도임. 미안 남편 ㅠㅠ

주말에 애들한테 햄버거도 만들어주고 주먹밥도 만들어주고, 진짜 애들 먹이고 놀아주고 이런거 너무 잘해서 내가 집을 비워도 걱정이 1도 없음.

남편은 주말내내 밥하고 장보고 청소하고 살림만 하다가 주말이 다 가는 것 같다고 함. 부엌에서 허리 펼 시간이 없다며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가 이혼을 하게된다면 이건 다 내 돌때문이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함 ㅋㅋ


우리 남편을 내가 너무 좋아해서 웬만하면 남편에게는 비밀 없이 전부 다 말하려고 하는데 이런 나에게도 비밀은 있음.

사무실에 쌓여있는 내 돌의 cd.......... 그게 몇장인지 알면 우리남편 목잡고 뒤로 넘아갈까봐 남편의 건강을 위해 내가 비밀로 하고 있음.

무서워서 숨기는 거 절대 아님 ㅇㅇ


내 덕질 이해해주고, 취미생활 인정해주고, 애들한테 자상하고 사랑많이 주고, 나한테도 다정한 내 남편이 너무 좋음.

어디가서 자랑할수가 없어서 후기방에 자랑하고 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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