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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가 못난 자식인 것 같아 자괴감 드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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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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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늦둥이 자식이야 오빠 두명 있는데 나이가 많거든...
난 이제 스물 다섯인데 나랑 13살, 8살 차이 나ㅎㅎ
그래서인지 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셔 (두분 다 경로우대 받으실 연세)
내 또래 친구들 부모님보다 거의 20살이 많으셔
어릴땐 그런 생각 안해봤는데 요즘은 건강하신 친구 부모님들 보면 참 부럽더라
우리 부모님은 늙고 지치셔서 볼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거든
지금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 건 나뿐인데 나도 잠깐이지만 이제 곧 독립을 해..
당뇨 합병증으로 아버지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그냥 독립하지 말아야할까 싶다가도
또 내 꿈을 생각하면 이대론 안되겠다 싶고...
꿈은 꿈일 뿐이니 그냥 접고 우리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부를 할까 싶다가도
하고 싶은 게 생각이 나고 그런다
꿈 때문에 맞지 않는 대학을 다니다 자퇴를 했는데
자퇴하고 새로 시작하는 거라 0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거든
또 그게 예술계통이라 몇년 바라보고 달려야 하는 일이라 더 힘든 거고...
엄마도 처음에 내 꿈을 엄청나게 반대했었는데 밀어붙인거야
그땐 지금보다도 철이 없어서 그냥 나 하고싶은 것만 생각했지 이런 마음이 들 줄은 몰랐어
그냥 자퇴하지 말고 그대로 졸업해서 취직이나 할 걸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ㅠㅠ
그럼 부모님한테 좀 더 잘하는 딸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나 싶어서 밤마다 잠이 안와
원래도 불면증이었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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