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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대화를 할 때 자신의 취향을 얼마나 얘기하나 궁금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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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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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취향이 잘 맞는 친구들보다
직장 사람들이나 일 때문에 알게 된 사람들이랑 종종 어울리고 있는데
대화를 하고 돌아오면 뭔가 너무 답답한 기분이 남아서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글 씀
단순한 취향의 안 맞음일까
대화방식의 문제였을까
내가 상대에게 너무 맞춘 걸까

예를 들면 나는 덕후야 락덕후...
하지만 락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넌 라디오헤드 앨범 중에 뭘 젤 좋아하냐고 물어보지 않음ㅋㅋㅋ
그냥 나는 그런 음악을 좋아하고 이런 음악은 좋아하니 않아 정도로만 내 취향에 대해서 얘기해
상대가 관심을 보이거나 상대도 좋아한다면 더 얘기하지만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내 취향에 관한 대화는 매우 지루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대충 그 사람의 취향을 들어보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구나 알 수 있어서 그 사람이 관심 없어 할 것 같은 대화주제는 먼저 꺼내지 않는 편이야
내가 신나서 떠든다한들 상대가 안 좋아하거나 모른다면 재미없기도 하고

최근 어떤 무리의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
나는 국내힙합을 좋아하지 않고 무리의 어떤 사람은 매우 싫어한다고 말했어
근데 무리의 한 사람은 계속해서 누가 멋있니 누구 이번 노래가 이렇다 누구 콘서트를 갔는데 하며 이름도 잘 모르겠는 국내힙합가수들의 얘기를 오랫동안 했어
나는 말하는 사람들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계속 경청했고 힙합을 싫어한다는 일행들은 지루한 듯 끄덕이다가
다른 얘기를 하려고 시도하다가 다시 말을 대충 들어주다가 지루해하다가..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어

모든 사람들이 관심사가 다르고 나와 다른 취향을 가졌다고 해도 그 취향은 흥미로운 주제일 수도 있어
함께 밥을 먹고 시간을 보낼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는 관심사라고 해도 어느 정도 들어줄 수도 있지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많은 피곤함을 느꼈어
내가 너무 취향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해서 좋아하지 않은 분야에 대한 대화가 힘들었던 걸까
상대가 나처럼 대화에 있어 배려해주지 않아서 힘들었던 걸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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