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초딩시절 생생한 덬 있어? 아들을 혼낼까? 달랠까? 조언을 구하는 후기
1,328 22
2017.12.12 16:34
1,328 22

초등시절 그 느낌 기억나는 덬 있음?

내가 나이가 많아서인지 아들의 마음을 모르겠다.

아들의 심리에 대한 조언을 구함.


아들은 초등2학년임.

아들이 현재 배우고 있는 것은

방과후 : 항공(모형비행기 만들어서 rc로 조종하는것), 바둑, 보드게임 - 주1회씩

학원 : 피아노, 태권도 -주5회

취미 : 축구 - 주1회, 스키 - 주1회(방학에 할 예정)

이렇게 하고 있는데 내가 시킨거 1도 없고 다 자기가 하고 싶다고 졸라서 시켜준것들임.


피아노는 체르니 30번 들어가려고 하고 있고 태권도는 2품임.

스키는 중상급자 정도 타는 것 같고 나머지 배우는 것들은 나도 실력 잘 모르겠음.


우리 아들은 운동신경도 별로고 공부 머리도 솔직히 뛰어난 것 같지는 않은데;

장점은 성실함.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함. 숙제도 내가 시키기 전에 미리 다 해놓고 공부도 알아서 함.


근데 최근 한달정도? 계속 학원을 빼먹고 집에 옴.

나는 맞벌이 부부고, 하원도우미 선생님은 5시에 집에 오시기 때문에 애가 집에 일찍 오면 혼자 있어야 함.

아들이 전화 해서 학원가기 싫다고 해서 처음에는 그냥 힘든가보다 하고 가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했음.

근데 이런 일이 최근 계속 반복됨.


그래서 아이와 얘기해 봤음.

내가 보기엔 네가 하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인다. 배우는 거 몇개는 줄여보자고 함.

근데 자기가 싫다고 끝까지 하겠다고 함.

오히려 탁구를 추가로 배우고 싶다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안된다고 내가 거절했음. 체력적으로 너무 무리임.


자기가 끝까지 다 하겠다고 해놓고 오늘 또 멋대로 학원 빠지고 집에 와서 전화함. 학원 안갔다고..

평소에 이런일로 한번도 화낸 적 없는데 오늘은 전화로 화냈음.

'엄마가 평소에 다 허락해 주니까 네 멋대로 빠져도 되는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절대 그런거 아니다.

학원 다니기 싫으면 그냥 그만둬라. 네 멋대로 나갔다가 말았다가 하는 건 선생님과 약속을 안지키는 거다.

회사라서 얘기 길게 못하니 집에가서 얘기하겠다. 오늘 학원 안간거는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넘어가자.'

이랬더니 애가 쫄아서 울다가 전화 끊음.


하......... 난 얘 심리를 모르겠다.

왜 다닌다고 우기고 학원을 안가는거냐. 재미 없으면 그만 둬도 된다는데 왜 저럼?

'많은 걸 배우고 있는 멋있는 나' <- 뭐 이런 초2병 이런거임?


빠지는 학원은 돌아가면서 한번씩 한주는 태권도, 한주는 피아노, 한주는 방과후 뭐 이런식임. 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최근에는 숙제도 안하고 알림장도 잘 안적어옴;;;


집에가서 요즘 무슨 일 있냐고 달래볼까?

아니면 왜이렇게 불성실하냐 혼내야 할까?

아이도 이제 커가는데 나는 아이의 마음을 점점 모르겠으니 큰일이다 ㅜㅜ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3 04.24 37,11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5,58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2,5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4,0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0 그외 이런것도 정신과 가야하는지 궁금한 중기 1 15:41 18
178959 그외 짐이별로 없어 이삿짐센터 안맡기고 셀프로 정리하는 중기 그리고... 2 15:31 45
178958 그외 영어 공부 이래라 저래라 조언을 바라는 초기!!(단기간에 영어 실력 늘리기) 1 15:16 50
178957 그외 이런 것도 사이비인지 궁금한 후기 2 14:57 116
178956 그외 키 비슷한(157~160)덬들의 기본 몸무게와 나이가 궁금한 중기 26 14:09 374
178955 그외 첫차 고민중인 초기(조언부탁해!!) 20 13:44 294
178954 그외 괄사나 경락이 탄력, 주름 완화에 효과있는지 묻는 중기 4 13:07 137
178953 그외 결혼식이 너무 재미있었던 후기 11 12:19 963
178952 그외 (내용 펑)친했던 지인에게 손절당한건가 싶은 중기 8 11:57 764
178951 그외 서서머리감기 시작했는데 힘들어서 조언구하는 초기 22 11:52 852
178950 음식 틈새 비김면 후기 11:40 194
178949 그외 왼쪽 고관절 통증 운동으로 잡을수있을지 궁금한 후기 3 11:33 143
178948 그외 서울덬들 최애 공원이 어딘지 궁금한 후기 17 11:33 266
178947 그외 서울 가발 매장 추천받는 초기 4 11:03 187
178946 그외 소개팅했는데 상대가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는 중기 30 06:16 1,634
178945 그외 백지영 목 견인기 후기 3 04:04 1,252
178944 그외 노인혐오가 너무 심해졌는데 어떻게 고칠지 고민중인 중기 14 03:30 1,424
178943 그외 수입제품 통관보조 랩핑 재고확인 알바는 대체 뭔데 후기가 하나도 없을까 궁금한 중기 5 00:47 764
178942 그외 오늘 핫게 비슷한 일을 겪었던 후기 6 00:19 1,382
178941 그외 회사에서 남자동기가 내 이야기를 대변해줘서 프로젝트에서 빠졌는데 그게 싫고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한 중기 18 04.25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