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시작할 때만 해도 나는 금방 붙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2년이 훌쩍 지남
그래서 이제 부모님 지원 받기도 죄송한데 그렇다고 경력이나 다른 게 있는게 아니라 다른 거 취준하려고 해도 가망이 없다.
그래서 좀 전에 독서실 총무 알바 최저시급 주는 데가 있어서 지원하고 왔어.
공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취준할 때 면접에서 계속 미끄러지니까(이 때 모든 면접에서 여자라고 시비털림-그래서 조금이라도 공정한 공무원 시험으로 돌렸다ㅠ) 그런건데, 공시도 계속 떨어지니까 자신감이라는게 아주 소멸해버렸거든.
그래서 사실 아까 총무 자기소개서 써내라고 해서 써내는데도 자신감 바닥이라 대충 쓰고 나왔어. 그래서 내일 면접 보러 오라는데도 자신이 없음.
면접 볼 자신도 없고, 면접보고 붙으면 열심히야 할거지만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ㅠㅠ
머리가 아프다.
최저시급이라 월급 받으면 고시원비랑 학원비는 충당할 수 있을 정도라 되기만 하면 딱 좋은데
억지로라도 매일 일 나가야되니까 좀 더 부지런하게 살 수 있고, 사실 자신감 소멸하면서 몸도 무기력해져서 책은 보지만 공부는 안되는 상태가 계속돼서 뭔가 리프레쉬할 게 필요했어.
그래서 꼭 하고 싶은데, 또 자신은 없고, 내일 면접은 뭐 물어볼지 감도 안오고 .
토할 거 같아.
뭐든 내가 사람구실 할 수 있다는 것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몇 년 째 나는 사람이 아닌거 같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