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은 나보다 9cm 크다고 한다.
여친은 그냥 지금 기준으로 엄청 큰게 아닌데... 내가 엄청 작아 ㅎㅎ
내 키가 작은 건 넘나 객관적인 팩트여서 콤플렉스라고 하기도 좀 그런데,
남들 시선은 둘째치고 사귀고 난 뒤에도 여친이 나랑 키차이를 의식하나? 하는 생각을 가끔씩 했어.
사실 처음 사귈 땐 여친은 내가 자기보다 조금 작을 거라곤 생각했는데
그정도로 작은줄은 몰랐다고 ㅋㅋㅋㅋ 하더라고.
걍 자기보다 조금 작으니까 어느 정도겠지? 했는데
그걸 내가 뛰어넘을만큼 작았던거야. 수치로 듣고 꽤 놀라더라고.
그래도 여친이 날 귀여워해주고 같이 다녀도 적어도 부끄러워하지는 않는거 같아서
키 차이 자체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거 같다...고 생각중.
여기서 내가 열등감을 가지면 날 사랑해주는 여친한테 못할 짓인거 같아서.
우선 자기가 괜찮은게 젤 중요하고, 그리고 상대방 생각은 그 담으로 중요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지 않아. 우리가 좋으면 됐지 뭐.
그리고 혹시나 나같은 처지(?)의 남덬 있을까봐 사족 붙이자면
키나 외모가 이유여서 상대방이 좋다는 마음을 꺾지 마.
그걸 판단하는 건 상대방이지, 너덬이나 다른 사람이 아니니까.
상대방이 너덬에 대해서 다른 매력 포인트를 실제로 느끼고 있는지가 훨씬 중요할듯.
여친이 나한테 하는 칭찬 중에선 귀엽고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말이 많은데,
아무튼 내가 갖고 있는 어떤 부분에 매력 느끼는 사람 있으면 그게 인연 아니겠나 싶다.
걍 너덬들의 행복을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서 어줍잖게 얘기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