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담임이 나를 이뻐했음.
근데 나는 1도 몰랐다...

내가 성격이 무난하고 둔해서 선생님들이...잡일시키기 좋은 학생이였거든.
거기에 반장 부반장 뭐 이런것도 많이 하고.. 공부는 그럭저럭하고 그냥 학교에서 안 튀는 애.

쌤들이랑 트러블없고 잘 지내는 학생1 이였거든.
그래서 그냥 담임도 다른 쌤들처럼 그런줄 알았어.
나 고3 수능 때 따로 불러서 초코렛도 주셨었고..

근데 나중에 졸업하고 애들이랑 이야기하다 고2때 담임 이야기 나와서 내가 쌤 진짜 좋았는데 했더니..
친구들이 그때 우리반에서 너랑 ㅇ ㅇ빼고 다 담임싫어했다고 하는거야.

완전 충격 받아서 몰랐다고..쌤 완전 착하고 좋았는데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우리반은 여자반이였는데 여자애들한테는 찬바람 쌩쌩이였고 다른 남자반애들한테는 엄청 친절했대.

반애들이 담임보러 교무실 가면 보는둥마는둥 하는데 남자애들 오면 ㅂㅂ야~하고 엄청 살갑게 대했대

근데 쌤이 나한테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거든..
교무실가면 무묭이 왔어?하고 그러셨다고 했더니 친구가 담임이 너 많이 이뻐했다고..근데 그게 뭐 성적반영 이런거 아니고 내가 아무생각도 없고 편애받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거 같아서 반애들도 그냥 담임 ㅅㅂㄴ 하고 말았대.

초코렛도 고3담임맡았던 애들이랑 나랑 딴애 한명 이렇게만 준거였다고 하더라구.

내 추억 속에 담임쌤은 참 좋은 사람이였는데 다른 사람의 추억 속에는 그렇지않아서 충격받았던 후기...임

어캐 마무리 해야될지 모르겠당 ㅣ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