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나랑 선배 둘이라서 가끔 시설물 관리일을 맡아서 해
두달에 한번정도 천장에 있는 시설물을 만져야하는데 문제는 그 천장이 일반천장이 아니라
3미터 정도 되는 높이의 천장이라는거야
일반접이식 사다리가 아니라 산업용 사다리라고 다리를 쭉 늘려서 철로 고정시켜서 쓰는 사다리가 있는데
우리는 7단 높이 사다리를 쓰는데 그걸 있는대로 뻗어도 천장에 따라 닿을랑 말랑하는 그런 높이야
그런데 그걸 제대로 고정도 안하고 선배가 자꾸 올라가
솔직히 난 남자지만 힘이 일반남자에 비해 많이 딸려
허리가 너무 안좋아서 공익으로 군면제도 받았고 이거때문에 일상생활만 문제 없다는 거지
힘쓰는일은 진짜 쥐약이야
측만증인데 한쪽으로 척추가 휘면서 몸이 균형잡으려고 반대쪽 몸을 짓누르는 그런 좀 안좋아
아무튼 선배가 주로 올라가고 내가 밑에서 사다리를 잡는건데
사다리가 일정 각도로 고정되게 벌려지면 딱 소리가 나면서 자동으로 고정이 되거든?
내가 이상태에서 사다리가 흔들리지 않게 잡는게 아니야
보통 이렇게 다리가 벌려여야지 딱 소리가 나면서 고정이되거든?
안에있는 다리를 꺼내면 더 벌려지거나 그럴거야 ㅇㅇ
그런데 선배는 저렇게 딱 소리가 나면서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정말 거짓말 안하고 사진각도 보다 조금 더 벌려서 제대로 고정도 안된상태에서 단을 최고 높여서
나보고 밑에서 잡아서 고정하라그러고 그위를 올라가려고 해
내가 빨간 색으로 동그라미 쳐논거 보이지?
저 파인게 벌렸을대 고정하라고 파놓은 건데 저 상태로 하면 사다리 밑면이 땅에 제대로 닿는것도 아니고
정말 일부만 땅에 닿아있는거야
지금 계속 거의 저런 상태인걸 나보고 밑에서 잡고있으라 하는데
난 솔직히 너무 불안해서 미치겠어
그런데 선배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저렇게 하면 된다고 해 자꾸
난 내가 허리가 안좋아서 힘이 없는거 아니까 내가 고정을 못시킬게 뻔하니까 무리라고 말하는데
선배는 그래도 저상태로 일을 하려고해
아니면 나보고 올라가라고 하는데 난 솔직히 올라가기 싫어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거자나
진짜 두달에 한번인데 자꾸 저런 상태로 일을 하려고해서 스트레스받는다
안전 이야기해도 신경도 안써
저상태로 내가 고정못해서 사다리가 쓰러지거나 떨어져서 다치면 어쩌려는지 몰겠따
아 그리고 그럼 왜 사다리를 제대로 벌려서 고정안시켜? 하는 더쿠들있을텐데
사다리를 저정도로 밖에 벌릴 수가 없어 사다리 펼 수 있는 위치가 딱 저정도로 협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