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하게 서울 중소기업 사무직 사원으로 회사를 다니고있어
경력직으로 이직해서 이제 9개월 되었는데 이번에 업무지시 불이행으로 회사에 손해가 나게 되었고
바로 9/30일자로 해고라고 얘기를 들었음.
너무 놀라고 멘붕이라 녹음도 못했는데 그담에 다시 부르더니 이번엔 어디 갈데는 구하고 나가야되지 않겠냐고....
10/30일자로 해고당할지 사직서 제출할지 고르라더라.
그래서 그냥 해고로 처리해달라고 했고 부당해고로 인한 실업급여 수급등을 알아보는중이었어.
근데 하루이틀 지나서 다시 부르더니 이번에는 경기도에 있는 공장으로 파견을 가라네.ㅎ...............
참고로 공장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집에서 2시간 30분 걸리고 자동차로는 1시간인데 나는 차를 살 능력은 없어.
우리회사는 서울도 공장도 집이 너무 먼(ex. 서울근무인데 집이 인천) 직원들에게는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래서 내가 파견시 거주는 어떻게 되는거냐 라고 물었더니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대. 서울에서 공장 파견된 직원들의 경우 자기집에서 출퇴근 하고있고 기숙사에 있는 파견직원은 "남자"라서 남직원들 있는 기숙사에 껴서 지내는거라고. 참고로 공장에 여직원이 근무한적은 없어.
면담한 사람이 말한건 너는 원래 해고가 되었어야 하는데 내가 잘 말해서 공장 파견으로 감경을 한거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나는 그냥 나가라는 소리로밖에 안들려.
근데 이런식으로 1년 되기 전에 정직원 자를때 회사측에서 불이익 받을 수 있으니까 근무하지 못할만한 환경을 주고 자발적으로 퇴사하게 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는 얘기를 들어서 파견조치를 철회하도록 회사랑 싸워보려고 하는데 이런경우에 나를 해고조치했을때 회사가 받는 페널티가 어떤게 있을까?
너무 경력이 다 짤막짤막한 상태라 이번에 또 1년 못채우고 퇴사하면 정말 취직할때 많이 힘들것같아서 왠만하면 1년은 채우고 나가고싶거든.....
파견조치 할 수 없도록 내가 회사를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진짜 너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