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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꼭 유럽여행을 가야겠다고 다짐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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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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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서른이고 취업이 안돼서 사무보조 알바를 하고 있어
매달 버는 돈은 120~130정도
다행히 교통비 보험료가 나가지 않아서 매달 70정도는 적금을 붓고 있어
누가 보면 적은 금액일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매우 큰 금액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종 돈이 더 남으면 더 넣는 식이고

그러다 일단 천만원 모으는 걸 목표로 단기적금을 붓고 있는데 문득 그돈으로 유럽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기간은 한달 잡고 비용은 5-600정도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최대한 아끼면서 다녀야지ㅜㅜㅋㅋ

아직 나라 등 아무것도 정한 건 없는데 그저 기간만 한달을 잡았어 그래도 그 먼 유럽까지 가는건데 한달은 있고 싶어서ㅋㅋㅋㅋㅋㅋ


유럽을 다녀온다고 해서 내 인생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진 모르겠지만(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을 수도 있고) 그리고 다녀오면 또 서글픈 취준이 날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래도 다녀와서 생각하려구
뭐든 내 안에 자그마한 변화라도 있으면 그거야말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니까:)

취준만 하다 시간 보낸 내 지난 시간이 조금은 안쓰러워서 나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하지만 솔직히 모인 돈도 얼마 없고 유럽여행 자체가 나에게 큰 무리야 그래도 지금 아니면 떠나기 힘들 것 같아

아직 난 젊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난 이제 시작인걸! 삼십대의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표는 당장 내년에 떠나는 건데 일단 다녀와서의 일도 생각은 해야 하니까 그 전에 자격증도 틈틈이 하고 열심히 공부해야겠지

난 날 너무 잘 알아 지금은 이렇게 말만 번지르르하지만 내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사람이거든 자기합리화도 잘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부러 글을 남겨 나태해질 미래의 날 위해서.
한번씩 지난 글들을 보니까 그때마다 날 다시 다잡기 위해서.

열심히 모아서 꼭 더쿠에 유럽여행 후기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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