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놀이터가 우리집 베란다랑 가까운데
ㅠㅠ요즘 여름이라 문 다 열어놓잖아..
우리집은 저층세대 인데다 아파트가 ㅁ자 구조로 지어져있어서 오밤중에 크게 막 떠들면
소리가 막 엄청울려

근데 오늘 새벽에
불량청소년 애들이와서 담배피고 계속큰소리로 20분간 떠들고 담배냄새올라오고 그래서
아무도신고 안해서 내가 했거든??
생애 처음으로 내가 죄지은것도 아닌데
무섭더라...

근데 막 경찰차가 불을키고오면 애들이 당연히 알고 도망가잖아 ㅠㅠ ㄱ래서 걔네가 그거보고 도망가는데
다행이다 싶어서 다시 자려하는 찰나에..
이놈들이 무서워서 다신안올줄 알았는데 다시와서 보복하다싶이 노래틀고 막 더 떠드는거야..무슨 막 작두?작두? 이런노래틀면서 따라부르고
가래침 엄청크게뱉고 막
막이러면서 어떤새끼가 신고했는지
찾아내자는둥.. 그래서 걸릴까봐 존무서웠는데


경찰에서 나한테 전화가 온거야
아까 왔었는데 거기에 아무도없었다고
그래서 내가 불키고 와서 걸린것 같다고
불끄고 한번만 다시와달라고 부탁드렸거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다시 오셨는데!!!
불끄고 겁나 느린걸음으로 경찰분이 걸어오시더라..
얘네 ..당연히 보고 도망가지.. ㅠㅠ
그러더니 2분쯤 지났나... 다시 또왔음...
더 시끄럽게 떠듬.....
경찰에서 다시 전화왔는데..못봤다고 그럼..
.. 더 이상 가망이없을듯하여ㅡ.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전화가 끝났어..
내가 베란다에서 낮은 포복자세로
한시간 동안 계속 지켜봤었는데
경찰분들 잡으려는 의지도 안보이 시더라 ㅠㅠ ㅅㅂ
어짜피 잡혀도 미성년자라 훈방조치될듯한데
존나 안잡히고 미꾸라지 마냥 자꾸 도망가서 존나 답답했던 후기 ㅠㅠ

한 두어시간 동안 고래고래 떠드는데
아무도 신고 하는사람 없는 매정한 우리 아파트 단지
사람들이 답답한 후기 ㅠㅠ
급식들의 방학이 빨리끝나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