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휴학할지 말지 너무너무너무 고민되는 중기(긴글)
3,939 6
2017.07.25 14:10
3,939 6

1. 현황

23살 여덬이고 4학년 1학기 마쳤어

보면 알겠지만 현역으로 들어와서 한번도 안쉬고 쭉 다녔음

졸업하고 나서는 같은 대학 대학원 생각중이고 나름 준비하고 있는 중임

휴학하고 싶은 이유는 일단 학교생활 지침+대학원 가기 전에 좀 쉬고 싶음+이것저것 경험해보고 싶다

한마디로 하면 걍 놀고 싶어서인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


2. 휴학했을 때

장점: 일단 쉴 수 있으니까 재충전이 되는 시간이 될 거 같구

학교 다니느라 못했던 여러가지(돈모으기, 여행, 대외활동 등) 할 수도 있을거 가타

그리고 일단 졸업 전까지 시간을 벌었으니까 진로도 좀 더 생각해 보고...

사실 대학원 가는 거에 대해 확신은 없거든

가기 싫은 건 아냐 성적도 잘 나오는 편이었고 공부도 나름 할 만 한데 내가 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이건가 싶어

과 특성상(어문계열) 취업이 잘 안되는데 더구나 나는 어학성적이랑 학점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더 안될 것 같고 애초에 어딜 지원할지 생각도 안 해봤어

졸업하기 전부터 공시 많이들 준비하던데, 이것도 한 가지 길이겠지만 여기도 아직 맘 굳게 먹고 뛰어들 자신이 없고

말이 길어졌는데 솔직히 대학원 약간 도피처로 택한 것도 있는 거 같아ㅠㅠ


그리고 동아리에서 뭐 하나 맡기로 했는데 휴학을 안 하면 이걸 맡기가 힘들어져. 막학기니까

근데 지금 내가 안 하면 이거 맡을 사람이 없어지는 상황임.

그냥 취미로 하는 거라 이거 하나 때문에 휴학한다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안 하게 되면 무책임한 거 같고..

또 졸업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동아리 활동 맘껏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단점: 나중에 무슨 일을 하든 좀 늦어진다는 점..?

아 그리고 휴학을 하면 1년 하게 될거 같은데 이유는 한 학기만 하면 내년 1학기에 들을 전공이 없어.. 다 들어서..

나도 1년은 좀 긴 거 같은데 또 아예 휴학을 안 하기는 싫어ㅠㅠㅠㅠ

그리고 사실 목표가 확실히 정해진 게 아니라 어영부영 보내는 시간이 될 것 같기도 해

엄마가 나 휴학하는 거 싫어하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고ㅋㅋㅋㅋ 집에서 빈둥대는 꼴 보기 싫다구

휴학을 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쉬고 싶어서인데 그러질 못하면 왜 휴학하나 싶기도 해

일단 제일 큰 문제는 교수님이 모르신다는 거임

이 교수님은 내가 대학원 가서도 매일매일 보게 될 분으로 내가 칼졸업하고 대학원 진학한다고 생각하고 계신데

뚜렷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쉬고 시퍼여... 하면 일단 반대에 부딪힐거 같아ㅠㅠ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동생들 학비

쌍둥이고 둘 다 고2야. 내가 휴학을 안 하면 나는 대학원생 동생들은 고3이 되겠지

근데 내가 휴학을 하면 내 대학원과 동생 대학이 겹치게 돼

엄마는 그게 부담되니 대학원을 먼저 들어가라는 얘기를 하셔

동생들이 재수를 할 변수도 있긴 한데 일단 그건 제쳐두고..

대학원 입학할 때 장학금 받긴 할 텐데 그래도 돈이 들긴 드니까 엄마 말이 맞는 것도 같아


사실 휴학 안 해도 되긴 하거든

지금까지 스트레이트로 달렸네 뭐네 해도 방학마다 꼬박꼬박 쉬었고 나름 놀 거 다 놀면서 다녔으니까

1년이라는 시간이 갑자기 생긴다고 생각하면 내가 뭘 해야 할지 막막한 것도 있어

취업할 것도 아닌데 대외활동 열심히 할거야!하는 건 핑계라는 걸 나 스스로도 알고 있고


고민하는 이유 딱 하나는 휴학하지 않은 걸 나중에 내가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서야.

여행을 길게 갔다 오거나 한가롭게 지낼 시간이 앞으로 없을 수도 있는데 그럼 나는 인생에 한 번쯤 그런 시간을 못 낸 게 후회되지 않을까

내 또래는 당연히 다 이 생각에 ok하고 휴학해라!!!!하는데

내 휴학에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지는 분들(부모님, 교수님)은 글쎄...


내 상황은 대충 다 쓴 것 같은데 말에 두서없고 길어서 미안하고ㅠㅠㅠ

휴학 때문에 고민해본 덬이든, 휴학 안했던 덬이든 휴학했던 덬이든 아무나 댓글 달아주면 고맙겠다ㅠㅠ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지옥'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그레이> 팬 스크리닝 & GV 시사회 이벤트 135 03.26 34,528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566,08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834,672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70,272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38,163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050,29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625,1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65,365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08,9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45 그외 분조장 초딩쌤 아직도 선생하고잇을랑가 궁금한 후기 18:33 48
178944 그외 직장에서 내가 이상한건지 봐줬으면 좋겠는 중기 7 18:31 135
178943 그외 20여년동안 손톱 물어뜯다가 네일케어 받고 사람손톱 된 후기 4 17:42 352
178942 그외 학원 인수 자리놓고 고민중인 중기 9 16:43 383
178941 그외 누구봐도 존예인 사람한테 못생겼다고 하는 심리가 궁금한 중기 16 16:28 733
178940 그외 윗집 미친년입니다 이사만이 답입니다 초기 13 15:36 1,244
178939 그외 나도 축의금 조언 부탁 25 13:50 985
178938 그외 프리랜서인덬들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후기 9 13:24 443
178937 그외 신발이 안맞아서 발뒤꿈치가 아플 수도 있나하는 중기 ㅠㅠ 4 13:19 377
178936 그외 그냥 사는게 지겨운 후기 밥먹는것도 매일 아침 눈뜨는것도 지겨운 후기 9 13:11 559
178935 그외 보험료 수술비 말고 진단비가 더 많아야 되는 건지 궁금한 중기 8 12:39 301
178934 그외 실수로 눈 찌르고 각막염 온 중기 6 11:59 875
178933 그외 친구 축의금 고민 조언 좀 75 11:27 1,445
178932 그외 집안 형편 어려운 덬네 부모님은 결혼에 대해 어떤 스탠스인지 궁금한 중기 13 11:22 831
178931 그외 세탁해도 섬유속에 남는 체취 해결방법이 궁금한 중기 15 11:13 593
178930 그외 육아휴직 이후 남편이 은근히 눈치주는 후기 72 11:00 2,701
178929 그외 이명 소리 들리는거 신경 안쓰는방법 궁금한 중기 5 10:41 404
178928 그외 이제는 아묻따 얼평하는 사람들이 멍청해 보이기까지 한 후기 3 10:40 430
178927 그외 다이어트덬 매일 계란 2개 +프로틴쉐이크 먹는거 괜찮은지 궁금한중기 15 10:06 875
178926 그외 유리멘탈 극복하고싶어 2 08:58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