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취직한지 6개월된 신입이야.
내 전공은 석사까지 배우는 게 필수라 석사 졸업하고 6개월 쉬다가 취직했어.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은 일단 내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야.
단점은, 동료가 없어. 회사 내 기구 중에 내 전공은 한 사람으로도 충분 하거든. 그래서 나랑 부서장 이렇게 둘이 일하고 가끔 인턴이 와서 도와주기도 하고..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니까 되게 어렵다ㅠㅠ)
직장에서 내가 힘들다고 느낀 건, 석사 졸업치고 박봉이라는 점. 그리고 본가랑 거리가 멀어서 지금 회사 기숙사에 사는데..
이 기숙사가 정말정말 안좋아.. 벌레도 많고. 내가 진짜 벌레 싫어하거든....
회사가 시골쪽에 있어서, 그것도 안 맞아서 힘들기도 하고.
그래도 내 전공 살릴 수 있다는 점. 여기서 경력 쌓으면 다른데서도 약간 인정해주는 것도 있어서 그거랑
연수를 잘 시켜주는 것도 좋고...
또 부서장님이 너무너무 좋았어서 그걸 위안 삼아 다녔는데.
부서장님이 퇴사했어.
뭔가 근데 내 마음이 붕 뜨더라. 일이 힘들고 상황적으로 힘든 것보다 인간관계에서 이렇게 의지할 사람이 없고, 일적으로 말할 사람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뭐 새로이 부서장은 또 올 거 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마음이 안잡아지고 퇴사하고 싶어져서 답답해..
내가 어떻게 버텨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