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한 인생이지만 나 살면서 연예인 기분 딱 한 번 느껴본 적 있음 ㅋㅋㅋㅋㅋㅋ
도쿄 여행 가서 센소지 근처에서 기모노 체험함
근데 그 날 따라 유난히 화장이 잘 됐는지 몰라도
머리 해주시는 분이 올림머리 하고 헤어장식 꽂아주신거랑 엄청 찰떡인 것임
가게 직원 분이 잘 어울린다, 예쁘다고 해주심 ㅋㅋ 모든 고객한테 빈말인 거 알면서도 존나 샵 나서는 연예인 된 기분
아무튼 나막신 신고 양산? 같은 거 들고 관광하며 돌아다니는데
일본인 할머니나 아저씨들이 '아라 카와이이' 이러면서 지나가심, 애기들도 쳐다봄
전통 건물 찍으려고 카메라 들고 있던 사람 하나가 사진 찍음
말 그대로 내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이었는데 눈 마주치니까 웃으면서 꾸벅 하더니 어딘가로 튀어버림
근데 젊은 사람들은 안 쳐다봄 ㅋㅋ.......... 음......
딱 봐도 일본인 아닌 사람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부탁함. 주로 동남아계나 백인들
한 두세 시간? 입고 돌아다녔는데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사진 서너번 같이 찍어줌 ㅋㅋㅋ
연예인 기분 내려면 일본 가서 기모노/유카타 렌탈해봐 ㅋㅋ
특이한 의상 버프 받으니까 모르는 사람들이 쳐다보고 사진 찍자 하니 엄청 신기함
자존감 빵빵 업그레이드 되고 돌아옴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