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가끔 내 짝남이 내 마음을 읽는것같았던 후기
1,814 23
2017.04.30 15:41
1,814 23
같은 수업 들으면서 알게된 짝남이 있는데
서로 옆자리가 지정석이라 매일 잘보이려고 1교시 수업인데 옷 신경쓰고 풀메 꼭 하고 가고 그랬는데
너무 떨려서 바로 옆에 앉는데도 직접 먼저 말은 1도 못걸어봤었어

토론식 수업이라 그 사람이 말할 차례 되면 그때를 이용해서 그사람 얼굴 쳐다보면서 웃는게 초반엔 다였는데ㅠㅠ
학기 중반이 다 되어갈수록 속으로 저사람이 나한테 뭐든 한번만 말 걸어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때에 
짝남이 나한테 수업 관련 질문을 하나둘씩 던지기 시작함ㅇㅅㅇ 
쉬는 시간에 옆에서 툭 치더니 이건 어떻게 푸는걸까요? 라고 나한테 처음 말걸어줌ㅋㅋㅋ
그때는 그렇게라도 말걸어준게 좋아서 진짜 성심성의껏 목소리는 하이톤으로 설명해주면서 알려줌ㅋㅋㅋ 
서로 연락처는 모르지만 그 후로 말 조금 터서 가끔 마주치면 인사하고 쉬는시간마다 서로 모르는거 질문하는 사이가됨ㅇㅅㅇ

얼마전에 퀴즈를 봤는데  
원래는 나보다 항상 빨리 풀고 나가던 사람이 그날은 우연히 나랑 시험지를 내고 나가는 타이밍이 딱 맞았음!
아 저사람이 나한테 한번만 번호 물어봐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나오는데 
진짜 그 사람이 나를 갑자기 뒤에서 툭 치더니
혹시 번호가 뭐예요? 괜찮으면 같이 시험 공부할래요? 이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방금까지 내가 상상하던 상황이었는데 이게 꿈인가 생신가.....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는 방방 뛰면서 손 덜덜떨면서 그사람 폰에 내 번호 찍어주고 있는데도 그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음 ㅠ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담날 바로 만나서 도서관에서 같이 밤새면서 공부했지ㅇㅅㅇ 
근데 공부보단 시시콜콜하게 서로의 과거 히스토리 잡담을 한 60퍼 이상 한듯ㅋㅋ

또 한가지 신기했던건 
학교 밖에서 우연히 다른 시험 보러 가던길인 짝남을 마주쳤는데
속으로는 언제 시험 끝날까....언제부터 한가해서 밥먹을 시간이 될까 했는데 차마 그것마저 용기가 없어서 못물어보고 
그냥 시험 잘보라고만 하고 헤어짐ㅠㅠ
근데 그 당일에 짝남한테 00씨는 어제 시험은 잘봤어요? 나는 아직 0개 더 남았네요ㅠㅠ 라고 카톡이옴....
그 카톡 받기 전까지 그 사람이 나한테 시시콜콜한 카톡 하나만 보내주면 같이 밥먹자고 물어보고싶다고 생각하던차여서 또 감격함ㅋㅋ
그래서 내가 답장하면서 시험 언제끝나시냐고 셤 끝나고 같이 밥먹자고 해서
좋다고ㅎㅎ...00일에 끝나는데 그날 연락준다고함ㅋㅋㅋㅋㅋ!!

그래서 내일 드디어 둘이서 같이 밥먹기로했어!!!!!!!!!
드디어 내일 학교 밖에서 따로 본다니까 들뜬 마음에 여기까지 놀러왔어ㅠㅋㅋㅋㅋ
내가 완전 소심해서 못물어보고 생각만 하던걸 지금까지 이 짝남이 그대로 해주고 있는 것같아서 너무 신기해서말이야ㅠㅠㅋㅋ 
가끔 그래서 이사람이 내 마음을 읽나? 싶을때가 있기도 했어ㅋㅋ 
내가 좀 더 용기내서 더 친해지고 다가갈수있었으면 좋겠다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263 00:07 4,0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96,7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28,18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94,0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14,17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8,8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29 그외 미국 외노자덬 너무 지친 후기 02:58 165
179028 그외 공부 시작한 뒤로 얼굴이 찌드는것 같아서 속상한 중기 01:44 112
179027 그외 다들 하루하루 뭐했는지 기억나는지 궁금한 중기 7 00:21 248
179026 그외 아빠네 아가 농장냥이들 보러 간 후기 15 05.05 1,209
179025 그외 신부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덬이 있다면 츄르를 추천받는 초기 1 05.05 182
179024 그외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 쓰고 싶은 후기(특이?한 이유) 10 05.05 677
179023 그외 외국아저씨한테 사진찍어달라고한 후기 9 05.05 1,308
179022 그외 샤넬 22백 유행템각인가 궁금한 후기 27 05.05 1,485
179021 그외 백수 자취덬인데 생활패턴이 망가지는 것 같은 중기 4 05.05 670
179020 그외 수영복 사이즈 어깨 썰림..? 되는데 이게 맞는지 궁금한 중기 5 05.05 610
179019 그외 아파트 아래층에서 모함당해서 경찰 부른 후기 5 05.05 1,232
179018 그외 소개팅을 했는데 현타가 너무 와서 여기다 털어놔.. 33 05.05 2,854
179017 그외 제얼굴에 침뱉기인거알지만 솔직히 수준떨어지는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생각되는 중기 6 05.05 1,327
179016 그외 땅콩잼 생각하고 땅콩버터 샀는데.. 땅콩잼처럼 만들려면 어케해야하는지 궁금한후기 4 05.05 696
179015 그외 허리가 끊어질거같이 아픈데 무슨 보험들어야할지 모르겠는 후기 13 05.05 658
179014 그외 점심 때울 저렴한 먹을거? 추천받는 후기 4 05.05 376
179013 그외 냉장고에 아이스메이커 있는 덬들 얼마만에 한번씩 제빙기 씻는지 궁금한 중기 3 05.05 425
179012 그외 연휴동안 집이 아닌 곳에서 바캉스즐기는 후기 5 05.05 1,579
179011 그외 어디 부딪히거나 긁지도 않았는데 얼굴에 피멍같은게 들어있는 후기 1 05.05 323
179010 그외 계좌이체하면 10% 붙는데서 너무 황당했던 후기.. 25 05.05 2,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