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덬 고등학교 때 짝사랑하던 같은 학교 남자애가 있었음.
키도 크고 잘생겼는데 애가 생각보다 순둥순둥하고 날티도 없어서 더 좋았던것 같음.
생긴것만 보면 날라리로 살 것 같은데 수업시간엔 나름 책을 보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ㅋㅋㅋ
웃긴게 연예인 준비한다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보충수업까지 꼬박꼬박 참여하고 야자까지 했음 ㅋㅋ 성적은 안 좋았던것으로 기억남. 나름 학교에서 좀 논다는 애들이 얘 자기들 세계로 끌어들이려고 했지만 실패했음. 이유는 얘가 연예인될거라 이미지 관리 그런게 아니라 ㅋㅋㅋ 진짜 그런 세계랑 자기랑 안 맞아서 ㅋㅋㅋ 오토바이 타는것보다 자전거 타는게 더 좋고 담배 피는것보다 아이스크림 빨아먹는게 더 좋고 술 마시는거보다 누가 쿨피스 같은거 주면 더 환장하던 애 ㅋㅋㅋㅋㅋ 같이 놀아보려던 노는 애들은 얘한테 도무지 적응을 못하고 다 떨어져 나감 ㅋㅋㅋㅋㅋ
점심시간이면 운동장에서 축구 하던 그 애를 순수하게 좋아했고 ㅋㅋㅋㅋ 출석부에 붙은 증명사진까지 몰래 뜯는 나쁜짓까지 했지만.. 그 애에겐 여자친구가 있었을뿐이고!!! 여자친구도 작고 하얗고 조용하고 그런 애였던걸로 기억남. 얘도 조용한 애라 둘이 같이 있으면 조용... ㅋㅋㅋㅋㅋㅋㅋ
졸업할때까지 사실 뭐 그렇게 인기있는 연예인이 아니라서 역시...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름 좀 알려지더니 지금은 이름 이야기하면 많이들 알 법한 연예인이 되었더라. 티비에 나오는거 보면 신기할뿐이고.. ㅎㅎㅎㅎ 학교다닐때 굉장히 착한애였던걸로 기억나서 지금도 잘 되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