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 야구에 입덕한 이후로
매주말마다 직관하고 가끔 원정도 갔는데
팀이 잘해준 덕분에 정말 재밌었고 행복했음
근데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되고나니 뭔가 공허하고..쓸쓸하고ㅠㅠ

사실 어제 경기 보면서 오늘꺼 취소해버릴까 싶다가
오늘이 마지막일것같아서.........갔는데
안갔으면 아마 내년시즌 전까지 후회하지 않았을까..ㅎㅅㅎ

처음 직관하러 갔을때는 왜 사람들은 저 비싼 돈을 주고 유니폼을 맞춰입고 응원가를 다 외우고 다들 일어나서 춤을 추는걸까 싶었는데
딱 일주일 뒤에 내가 그러고 있더라 ㅋㅋㅋㅋㅋㅋ

야구덬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도 이런 기분이 드는데 오래본 덬들은 어떨까 싶고......

한 살 더 먹어도 괜찮으니 빨리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 왔으면 좋겠어

이제 뭘하면서 주말을 보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