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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트랜스포머 5 후기 디테일 주의,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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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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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23편에 비해 나는 4편이 굉장히 정이 안갔어. 정이 안간게 아니고 뭔가 되게 생소한 느낌.. 다른 영화같은 느낌.. 이건 나뿐만 아니라 123편 팬들인 사람한테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함.

왜 그러냐면 갑자기 주인공이 다수 바뀜+옵티머스 범블비 제외 새로운 로봇이 등장해서 그럼ㅇㅇ 이번 영화는 그래도 4편보다 익숙한 얼굴이 잠깐 잠깐 나와서 괜찮지만 그래도 기존 팬들의 반발심은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을듯. 참고로 범블비 옵티머스 제외 전편들에 나온 로봇들은 다 죽었다는게 기본 설정.

모두가 알다싶이 1편은 올스파크 2편은 매트릭스 3편은 기둥 4편은 시드를 놓고 전쟁을 했다면 이번 편은 멀린의 지팡이를 놓고 전쟁을 하게됨. 굉장히 의외. 많은 사람들이 아서왕의 검이 중심이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존나 의외. 참고로 멀린 역은 트랜스포머4의 조슈아역을 맡은 배우가 연기함. 수염 덕지덕지 붙이고 와서 그런지 티 하나도 안남.

일단 내가 영화보기 전에 궁금했던 점부터 다 풀어놓고 후기 시작할게.

최후의 기사는 케이드 예거
여자 주인공 비비안은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여자 꼬맹이 비중이 예상보다 적지만 성가신 존재는 확실
윗위키 가문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 가문(왜 샘윗위키가 전편들의 주인공인지 알 수 있음)
전 편들의 레녹스,시몬스,모샤워,휠리 등장. 조연정도의 비중, 휠리는 1초 등장.
샘은 사진 한장으로 잠깐 등장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한 영화에 현재+아서왕+나치까지 존나 어떻게 풀어낼래 라는 걱정을 했지만 아서왕은 초반에 아주 잠깐 나옴. 멀린이 지팡이를 어떻게 얻게됐는지 로봇 기사들이 뭔지 설명하려고 아주 잠깐 나옴. 그리고 나치 역시 1분밖에 안나옴. 예고편에 나왔던 그 장면이 끝임ㅋㅋㅋ
지구가 바로 유니트론, 옵티머스는 쿠인테사에게 조종당함
그런데 범블비가 "나는 대장의 유일한 친구 범블비야, 나는 대장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어" 이 대사 한마디로 조종 풀림
드래곤스톰은 옵티머스 편
메가트론은 끝까지 안죽음. 존나 징글징글한 존재. 쿠인테사도 안죽음
마지막에 쿠인테사가 사람의 몸으로 사막 한 가운데서 어떤 남자와 6편을 암시하는 대화가 나옴. 속편은 존나 기대안됨. 이번 편보다 기대안됨.

전편들보다 역사가 진짜 많이 추가돼서 어떤 사람은 보는게 좀 수월할 수도 있지만 또 어떤사람은 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음. 트랜스포머의 기원과 역사를 다뤄서 그런지 전 편들 보다 훨씬 진지함.
한가지 분명한건 그동안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안 본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친절한 영화라는 점.

줄거리 정리하자면 멀린의 지팡이로 사이버트론을 재건할 수 있기때문에 쿠인테사가 옵티머스 정신 개조시켜서 지팡이 가져오라고 명령함. 예고편에서 범블비와 싸우는 이유. 하지만 위에 말했듯이 대사 하나로 풀림. 쿠인테사가 창조주치고 생각보다 약함.
TRF(정부 조직)가 케이드하고 오토봇을 쫓다 힘을 합쳐서 쿠인테사를 공격. 메가트론은 메인 빌런이 아님. 그냥 정부 딱가리정도. 이제 제발 죽어줘.

1. 각본이 굉장히 좋음. 분명히 복잡한 영화지만 잘 이해하면 세계관이 한 번에 탁 정리되고 케이드 예거와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이유도 납득 가능. (러브라인만 빼면 이해 가능함) 4편은 역시 5편을 위한 떡밥 영화였지. 개연성이 좋아서 기존 트포 팬들은 아~ 그래서 그랬구나~ 라고 이해하게 될 거임

2. 마이클 베이답게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액션이 쩜. 파도를 맞으면서 싸우는 범블비와 옵티머스는 이 영화 명장면.

3. 엔딩크레딧 짧음. 기존에 슬라이딩으로 내려가는 방식이 아니고 빠르게 휙휙 지나가서 노래 한 곡 끝날 때 딱 끝남. 여유있는 덬들은 엔딩크레딧 보면서 영화 욕하면 될 듯.

그리고 미안한데 여기까지가 트랜스포머를 유일하게 칭찬할 수 있는 점.
마이클 베이는 트랜스포머에서 진짜 손떼라.

1. 존나 러브라인 좀 넣지마. 차라리 옵티머스하고 메가트론이 애증관계가 더 보기 괜찮을 것 같음. 여자 배우 좀 버려라. 아니면 여자 배우를 주인공으로 바꾸던지. 12편에는 메간 폭스 3편에는 로지 4편은 딸을 넣더니. 초반에는 지팡이 때문에 나왔나 보군. 이랬는데 뒤로 갈 수록 스토리 때문에 넣은건지 러브라인 때문에 넣은건지. 뜬금없이 키스는 왜 함.

2. 존나 유머 좀 넣지마. 뜬금포로 실없는 농담 툭툭 던지고 실소도 안나옴. 미친 또라이 같음. 유머가 가볍고 재미있는 부분에 해야 웃긴거지 역사 설명하고 진지한 분위기에 이상한 유머넣어서 흐름 끊기고 한숨이 절로 나옴. 그냥 애잔함. 이건 말로 설명이 안되고 직접 가서 탄식을 느껴봐야 함.

3. 성적인 유머도 좀 넣지마. 베이야 재밌냐? 그거보고 웃는 사람 너밖에 없을 듯.

4. 홉킨스 우리가 생각하는 진지하고 근엄한 토르 아버지가 아님. 이상한 유머나 날리고 설명충이 돼서 미이라 지킬박사보다 나레이션 더 많이 함. 배우 연기를 그런 곳에 쓴 각본에 화가 날 뿐. 마지막에 죽는 장면은 멋있음.

5. 날이 갈수록 별로인 액션. 3편까지는 그래도 거대한 로봇들이 나와서 건물 깨부셔줬는데 여기서는 로봇들끼리 치고박고 제대로 하지도 않음. 아이 엠 옵티머스 프라임 하고 칼 한 번 휘두르니까 디셉티콘 전멸. 1편이나 2편에 나오는 로봇들의 액션은 기대하지마. 비유하면 대포 안쏘고 칼 싸움 안하는 캐리비안의 해적같음.

6. 이번에도 중국물고 늘어짐. 중국 배우조차 안보여서 존나 다행이다; 이랬는데 이건 뭐 간접광고도 아니고 직접광고로 뒷통수침.
갑자기 중국 음악어플 나와서 헬로우 쿠고우! 이러더니 노래 좋다고 실실 쪼갬. 이게 제일 웃겼음.

7. 트랜스포머의 고질적인 문제. 앞에 전개는 존나 지루한데 마지막이 확 지나감. 한 마디로 마지막 10분 보려고 2시간을 기다리는 영화. 여기서 액션이 시원하게 나오면 그나마 보기라도 좋을텐데 칼 한 번 휘두르니까 끝나있음.

8. 또 고질적인 문제. 뭔가 있을 법한데 막상 까보면 아무것도 없는 악당. 그냥 옵티머스가 잡아서 시선끌다가 범블비가 총 한 번 날리니까 폭발됨. 물론 안죽고 속편에 나오지만 위에 말했다싶이 기대안됨.

그래도 마지막 노래는 잘 뽑아줘서 그나마 다행.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어렵겠지만 가볍게 즐길만한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하지만 기존 트포 팬들에게는 쓰레기같은 영화.
왜 로튼토마토가 17퍼인지 납득이 가는 영화. 제발 지구 끝나라고 생각했던 적은 처음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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