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짝사랑이 좋은듯 안좋게 끝난후기 (말많음)
1,317 5
2017.03.24 16:11
1,317 5
대학들어오고나서 알게된 같은동기를 좋아하게됐어
재수해서 한살많은오빠인데 보면볼수록 사람이 정말 괜찮다고 생각해서 좋아지게됐고 주변사람들도 같은의견이어서 학생회에서 한자리 맡게됨
같은 공연동아리여서 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오빠가 남자들이랑만 다녀서 다가가기도 힘들었고, 학생회를 하면서 매일 붙어다니고 연락하면서 일하는 여자인 친구들이 많이생겨서 난 아마 안될거라고 생각하고 반포기상태였음
근데 2학년되고나서 그오빠가 과행사 있을때마다 무명이는 안온대? 무명이는 왜안와?라는얘기를 계속했다고 해서 혹시~~~~?하는마음으로 꼬박꼬박 될수있으면 행사많이참여했음
개총갔을때도 같은테이블에 술많이먹은 이상한 화석오빠있어서 누가좀도와줘...라는눈빛 마구보내고있었는데 그사람이 쓱와서 마실거 사러가자하고 데리고나가줘서
이건뭐 관심아예없는거는 아닌거아니냐~~이러면서 혼자 김칫국 소방호스째로 들이키고있었음
그러다가 새내기랑 2학년끼리만 가는 뻔모를 가게됐는데 이오빠가 나 안오냐고해서
갈생각1도없었는데 못이기는척 갔음
바다로 갔는데 숙소에서 사람들 술엄청먹고 와글와글하고 나는 여기까지왔는데 왜 저사람이랑 놀지를 못하니ㅠㅠㅠㅠ하는 마음으로 노는둥마는둥 하고있었어
그오빠는 애들 통솔해야되서 술을 별로 안마신거같았음 근데 갑자기 내옆으로 쓱 와서
무명아 여기까지왔는데 왜놀지를않니!바다에왔는데!나가자!해서 둘만나감
내가 어지러운척 열심히해서 지금 안에너무시끄럽고...오빠도 계속 애들챙기느라 쉬지도못했고...그러니까 우리좀 걸을까...?ㅇㅅㅇ해서 단둘이 대망의 바닷가걷기를 하게됨
요상한 침묵 계속흐르다가 내가 슬쩍 연애얘기를 꺼냄
어찌저찌해서 오빠는 연애할생각없어?한번도 연애하는거 못봤고 지금까지 연애도안해봤다며 새내기도 괜찮은친구들많고 동기들이랑도 같이일해보니까 막 정들고 이런거없어...?이런식으로 물어봤는데
오빠가 연애하는 사람들보면 아 좋아보인다 좋겠네 라는생각은하는데 막상 자기가 한다고 생각하니까 좀 막막해진다고 그래서 아직까지 못했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아 그럼 애인만들 생각이 없는거구나~하하 애인만들생각이 있는거면 오빠 연애하는게 보고싶어서 열심히 괜찮은사람들이랑 밀어볼라했는데 안해야겠다!!하하하!!이러고말았지
근데 그오빠가 쓱 쳐다보면서 왜 애인이라고 해? 보통 여친 남친이라고 하잖아라고 하길래
나한테 말 안해서 그렇지 사람취향 어떨지 어떻게알아 만약에 이성애자 아니면 실례잖아~라고 했지
근데 그오빠가 계속 빤히쳐다봐서 ㅇ...아니;;이사람이 왜이러지^^;;::라는 생각으로 눈알 열심히 굴리고있었음
그상태로 엄청정적이 흐르다가 그오빠가
내가 너를 일년넘게 봤고 솔직히 친한척할 사이는 아닌데 넌 참 괜찮은 사람인거같아 라고하는거
그래서 ???헉 엄청난칭찬인가!??!?하고있었는데
그오빠가 나 남자가 좋아 라고 함

ㅎㅎ
뭔가 마음의 짐 내려놓은 느낌이었어 이상한 감으로 약간 마음속에서 어느정도 알고있었던 거같기도했고 나랑 잘되지 않을거라는 것도 예상하고 있어서 그런가 그냥 속이 턱 풀리는 기분?
그래서 그래 그러니까 오빠 주변에 좀 맘에드는 사람있냐고...오빠 취향이 뭔지 우리과 사람들 다 궁금해했는데...나만좀 알자...이러니까
엄청 호탕하게 막 웃다가 어깨 툭치면서
나 이얘기한거 니가 처음이다 라고함
그래서 헉 영광이야 근데 나 뭐믿고 말해줬어 라고하니까 그냥 말해도될 사람같아서..이러고 같이 다시들어갔어
이게끝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짝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사람 눈에 내가 괜찮은사람이었다는걸 알게되서 참 기뻐
봄이와서 갑자기 생각난김에 적어봤어 하핫 마무리를 어쩌지
그리고 난 아직도 솔로지! 그럼이만...!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87 04.24 27,2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4,97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19,7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2,0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06,42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3,1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8 음식 더벤티 저당음료(아이스바닐라딥라떼) 먹어본 후기 18:37 47
178967 그외 카드 미납일 관련 조언 받고 싶어서 부탁할께ㅜ 2 18:07 114
178966 그외 80 넘은 할머니가 신기 좋은 신발 추천 바라는 중기 1 17:32 109
178965 그외 20대후반 내가 친구한테 너무 서운한데 이상한걸까 궁금한 초기 7 17:31 237
178964 그외 이런 문제도 소비자보호원? 신고 가능한지 알고 싶은 중기 3 17:28 75
178963 음악/공연 기자회견 들은 후기 1 17:19 279
178962 그외 기자회견을 볼 수록 내가 찌든 회사원인게 실감나는 후기 3 16:57 615
178961 그외 고향의 기준이 궁금한 초기 6 16:35 140
178960 그외 조갑주위염 치료한 덬들 조언이 필요한 후기! 3 15:24 195
178959 그외 친한 언니 생일선물 고민중인 중기 (이미 사긴 사서 중기..) 12 15:07 339
178958 그외 동성간 성범죄 고소준비하는 초기 4 12:58 1,438
178957 그외 일반 여성이 2.8km 걸을때 몇분정도 걸리는지 궁금한 중기 29 12:46 1,099
178956 그외 소리나는 방향을 몰라서 일상이 난감한 중기 10 09:59 920
178955 그외 실행력을 높이는데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한 초기 13 09:50 435
178954 그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정신과 다니는 덬들은 뇌심혈관 보험 가입했는지 궁금한 후기 8 09:20 362
178953 영화/드라마 점잖은 생활일본어?가 나오는 드라마 추천받고 싶은 중기 4 08:55 480
178952 그외 나같은 경우에는 유모차 어떤걸 사는게 좋은지 궁금한 후기 33 08:45 768
178951 그외 현실도피중인 중기 5 02:06 953
178950 그외 내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중기 5 01:03 352
178949 그외 예전에 길거리 부탁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했던 후기 13 00:55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