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한테 통수맞은적이 워낙 많았어서 어릴때 학교같이 다녔던 친구들이랑 오래 친하게 지내고 있었어

근데 그 중에 한명은 남자친구만 생기면 잠적하는애라 무리에서 떨어져나갔고
다른애랑 나랑 성격이 잘 안맞아서 내가 매번 참았었는데 한번 제대로 부딪히고 나니 연락이 안옴
또 다른애는 나랑 뭐 없었는데 위에 애랑 연락 끊기면서 얘랑도 연락끊김
아마 나보단 위에 애랑 더 친했던거 같아
다른 친구들은 서서히 연락 끊기더니 이젠 다 연락두절이야

내가 친구를 안챙긴것도 아니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연락도 항상 내가 먼저하고 애들 지갑사정 안좋을땐 나도 힘들지만 이것저것 소소하게 사주고 했었는데

그냥 다 한순간인가봐
이제 내 옆엔 가족밖에 없네
언젠간 가족마저도 날 외면하게 될까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