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톡에도 여럿 적었었는데, 한번에 합쳐서 적은 다음 덬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후기방에 글남겨
내 기분이 나빠도 될까요? 하는 느낌이라 조금 우습긴해보일 것 같은데ㅜㅜ 내가 오늘 이 친구한테 이야기를 꺼낼 예정이라서 한번 더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밑은 나랑 내 친구가 한 대화야. 내가 ㄱ 친구가 ㄴ


ㄱ- 난 소형견보다 대형견이 좋아
ㄴ- 소형견도 원래는 대형견이었어
ㄱ- 난 대형견이 그래도 더 좋아
ㄴ- 소형견도 원래는 대형견이라니까


ㄱ- 전에 중국 사람들 지하철 탔는데 체취가 좀 그렇더라
ㄴ- 유럽사람들이 더 심해
ㄱ- 난 중국 사람들 체취가 이상했다고
ㄴ- 유럽사람들이 더 심하다니까


ㄱ- 개로 태어나면 못먹는게 많아 아이스크림도 고기도
ㄴ- 사료에도 고기 들어가있어
ㄱ- 그런 고기를 말한 게 아니잖아


ㄱ- 나 잡채 만들줄 알아
ㄴ- 그거 그냥 볶아서 섞는 거 잖아


ㄱ- 아는 선배가 노베에서 1년만에 수학 1등급 만들었대
ㄴ- 그래서 너네학교 가기엔 좀 아깝지 않아?




우리가 하루종일 이야기하는 편은 아니고 서로 귀찮게 굴지도 않아
딱 친구랑 만나서 이야기하는 적당한 정도. 근데 거의 모든 대화가 이런식으로 끝나서 속터져
5년정도 보고 지냈나 그런데 근래에 갑자기 이런 화법을 구사해.. 원래 남 신경 안쓰고 사는 건 알았는데 이정도는 진짜 좀 심하지 않아..? 내가 너 좀 이상하다는 말꺼냈다가 얘가 그게 왜? 라는 반응이어서 연끊어질까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