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동생 생일은 항상 케익과 함께 어머니와 셋이서 고급진 식당에서 외식
그리고 선물은 그때즈음 동생이 살까 말까 하던걸 사주는걸로 했었는데
올해 동생이 정말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드디어 퇴사하고
당분간 쉰다고 선언한지라 동생이 좀 심란해하고 있는 상태
그래서 동생에게 머리 식히라고 제주도행 비행기표를 왕복으로 끊어주려 했는데
여행이나 갈까- 하던 놈이 갑자기 자기 한달동안 동굴속 곰이 되겠다고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갈테니 서폿해달라고 함
그래서 고민끝에 동생 통장에 20만원을 이체해줬다
(이제까지 줬던 선물 중 최고액이었다 하 나란새끼 좋은새끼)
그걸로 사고 싶은거 사라
그동안 고생했다- 라고 메세지 보냈다
그랬더니 동생이 내 노예가 되었다
결론 : 현금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