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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이제와 적어보는 내 돌 입덬 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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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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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늦게 입덬했는가에 대한 한탄같은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내 돌은 내가 대학생때 데뷔했음. 이 때 입덬 안한 나 패고싶다.

내 돌 그룹명 듣고 헐...ㅋ 했음. 그 이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과거의 나 진짜 패고싶다.

근데 데뷔 후 내 돌이 우리 학교 축제에 왔었음. 당시의 나 축제가 중요함? 시험이 중요하지? 아이돌이 밥먹여줌? 이라고 생각하고 축제 안갔음. 

존나 과거의 나 시발 패고 싶다. 심지어 최근의 내돌 팬들한테 아이돌이 밥준다고 자랑하라고 쌀줬다..... ㅅㅂ 아이돌이 밥준다!! 과거의 나 이 바보야!!!!!!!!!!!!!!!!!!!!! 패고싶다.

여차저차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했음. 직밍아웃하자면 유치원 교사. 

우리반애들이랑 학예발표회 뭐할까 고르고 고르다가 결국 우리반애들이 내돌 노래를 골라서 그걸로 춤췄음. 애들이랑 진짜 신나게 노래부르고 춤추고 3개월을 그랬음....

그때 무대라도 한번 찾아보지 그랬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석달을 팔아프게 별 오지게 그려대놓고 ㅅㅂ ㅠㅠ 진짜 패고 싶다 ㅠㅠ 

엄마가 정법 엄청 좋아해서 틀어놓으면 심드렁 하니 같이 앉아서 봤음. 채널선택권이 없으니까ㅋㅋ 보면서 저기 저 하얗고 동그란 안경 쓴 청년 귀엽네. 했었음. 

미래의 니 최애다... 좀 검색도 해보고 그러면 좋았잖니? 


돌이켜보면 한번쯤 관심가져볼법도 했는데.... 과거의 나는 왜그랬을까... 이제와 후회하라고 그랬을까?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늦은거 맞다... 아쉽다 ㅠㅠ 지금도 반짝반짝 최고로 멋지지만.... 1분 1초라도 더 빨리 입덬할껄..... 아쉽다 진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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