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양한 후기가 있는거 같아서 나도 며칠 전에 기분 좋았던 후기 써봄.
무묭이가 얼마전에 친구들 만나고 집에가는 길에 아는 사람이 하는 음식점에 잠깐 도와주러 간 적이 있음. 한~두시간 정도??
집 근처기도 하고 뒷정리 이런거만 좀 도와달라고 해서 홀 정리하느라 몇번 왔다갔다 하다가 주로 설거지 해주고 있었거든?
설거지 다 하고서 음식 나온게 있어서 이거 어디에 가져다 줬음 좋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갖다주는데 남자넷이 있는 테이블이었음.
음식이 있는 국물이 있는거라 내가 처음이잖아? 그래서 엄청 천천히 들고 천천히 내려놓는데 근데 내가 음식을 내려놓는데 나를 엄청 빤히 쳐다보는거 같은거야.
도끼병 같지만 진짜 그랬음 ㅋ 여튼 그렇게 음식을 놓고 맛있게 드시라고 인사하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여기서 알바하시는거예요? 너무 아름다우시네요 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쁘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있는데(돌 내려놔... 그냥그냥임), 아름답다는 얘기는 또 처음 들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가지고 아.. 네......... 감사합니다 꾸뻑 하고 뒤돌아온 후에 생각해봤는데 아니예요라고 했어야 됐는데 인정한 꼴이 돼버렸어 ㅋ
그리고 서빙 몇번 더 하다가 무묭이는 집에 갔음. 근데 그러고 밤에 고맙다면서 전화왔는데 다른 테이블 손님 중에 또 한 사람이 저렇게 아름다우신 분을 어디서 데려왔냐고 했다는거야. 여기는 아저씨들이었대 ㅋㅋㅋㅋ 그냥 농담한거겠지~ 하고 하하하 웃고 전화 끊었는데 기분이 괜히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묭이 그날 입은 옷이 잘 어울렸나? 싶어서 다음날 비슷한 옷 또 입은건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좋았던 후기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