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부터 새롭게 가르치게 된 중 2 여자애가 있는데
그 여자애한테 3~4살짜리 포동포동 귀여운 꼬맹이 여동생이 하나 있거든~~
근데 언니 공부하고 있으면 꼬맹이도
애기들 공부하는 그림문제집? 그런거 가져와서 내옆에 딱 앉아
그런데 언니 공부 봐주면서 잘풀거나 중요한거 있으면
내가 빨간색연필로 체크해주거든
근데 옆에서 그거보더니 꼬맹이도 똑같이 해달라고 문제집 내밀더라고~~
그래서 해주면 칭친해달라고 하면서 머리 쓰담쓰담해달라고 그러는데 진짜 완전 귀여움!!!!!!
쓰담쓰담해주면 선생님이 칭찬해줬다고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자랑하고 막
어머니가 간식주시면 자기가 가져가겠다고
하고 막 내 옆에 딱 앉아서 같이 먹고 그러는데
막내라서 그런지 사랑 듬뿤받고 크는 게 딱 티가나더라
무튼 요즘 꼬맹이때문에 과외하러가는 재미가 쏠쏠함 히히
그래서 생각없던 결혼에 대해 잠깐이나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됬음ㅋㅋㅋㅋ
나의 오랜 과외역사에서 제일 적극적이고 귀여운 학생임ㅋㅋㅋ
어머님한테 애가 애살도 많고 책이나 이런거에 관심 많고 하니까 어린이 놀이 학습지라도
시켜보라고 권유드렸더니 초딩 입학하기전까지는
걍 맘껏 도서관가서 책읽고 뛰어놀게 할거라고 말씀하시더라
영어나 다른 교육시킬생각은 전혀없으시다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