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믿었던 회사 면접 떨어졌다고
삶의 의욕ㅠㅠ이 떨어졌다고... 해서
영화나 보고 바람이나 쐬게 나오라고 했다

영화예매하고 시간이 남았는데
뜬금없이 앞에 있는 동전노래방에 가자는 거
이 자식이 진짜 답답했나보다ㅋㅋㅋㅋ 했는데
패닉 정류장 불러줌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버스에서 내리는데 나 보는 순간 진짜 이 느낌이었다고

내 이상형이 착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
그냥 좀 친구같고 둘이 잘 노는 그런 커플이거든
남친한테 말은 안 했지만
오늘 처음 진짜 멋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데 난 눈치도 없이
정류장 부르기 전
오 간만에 동전노래방 노래 한곡 뽑아야지 하면서
jj프로젝트 바운스 부름...
이 노래 모르는 사람 한 번 들어봐 장난 아님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 바운스타고 있을 때
이 새끼는 나름 긴장타고 있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