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을 너무 재밌게 봐서 우주선 조립 발사 시뮬레이션 게임인 Kerbal Space Program 이라는 게임으로 같은 미션을 직접 해봤어.
KSP내에서 Kerbal은 지구랑 같고, Duna는 화성과 같아 단지 게임 전반적으로 스케일이 줄었지만 연료통이랑 엔진도 좀 하양패치라 거의 비슷비슷해
우선 화성인 구조 미션을 받기 위해 과학트리도 올리고 화성에 과학탐사선 한대도 착륙시켜두니 드디어 화성인 구조미션이 나오더라고.
선입금으로 40만, 일단 화성에서 주으면 10만, 도착하면 93만짜리 주는 화성인 구조미션!!
kerbal에 사는 Kerman들은 다행히도 먹지도 숨쉬지도 않기때문에 7년 107일을 버틸 수있으니 그안에만 구해오면되는!!
이때 아쉽게도 마션영화처럼 화성에 착륙시켜놓은 탈출우주선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 가서 착륙하고 다시 줏어오는 계획을 진행해야했어...
영화랑 완전히 같게하려면 시간도 시간이고, 행성위치를 다시 다계산해야되서 그러면 무리니까 쉽게쉽게가기로
이름을 맘대로 정할 수 있었으면 마크와트니로 지었겠지만, 로드스키를 구하는 계약을 따냈어!
우선 구조선을 만들어서 발사!!
선입금만 40만인데 구조선 본체만 벌써 38만 ㅠㅠ
비행사는 파일럿 제베디아, 엔지니어 빌, 과학자 밥의 3명 파티! 이때 파일럿으로 발렌티아를 대려갔어야했는데...
지구에서 쏴서 바로 화성에 가기엔 우주선 성능이 좋지않고, 한방에 가려면 본체가 어마어마하게 커지면서 돈도 엄청나게 들어가서 고도 650km 궤도에서 보조 우주선을 도킹시켜서 가기로 결정!!
650궤도에 올라와서 지구배경으로 한장
주황색 큰연료통이 하나 남았지만 일단 그대로 두고 보조선을 기다리는 구조선!
낮에 발사되는 보조선!! 보조선 자체가 구조선보다 비싸서 벌써 선입금 40만의 두배를 쓰게됨 ㅠㅠ 보조선이 연료통도 커서 더 무겁지..
이륙할때 문제가 좀 있었고, 도킹까지 전부 수동으로 하다보니 예상했던 연료량을 훌쩍넘어서 화성왕복에 쓸 연료까지 끌어다 써버렸어 ㅠㅠ 다행히 구조선을 궤도에 올리는 주황색통이 하나 있어서 거깄던 연료를 끌어쓰는걸로 회복!
화성까지 64일 걸리는 궤도 이렇게 만들어서 갈 예정! 이렇게 가기위해 우주상에서 137일을 기달렸지
영화에도 나오다싶히 행성간 여행은 적절한때가 아니면 연료도 많이잡아먹고 시간도 많이먹으니까.
거기다 커맨들은 숨도안쉬고, 음식, 물도안먹기때문에 우주에서 대기ㅋ
드디어 화성으로 가기위한 가속을 시작!! 태양전지판 위에 넓게 펴진건 열제거판이야 왜냐면 핵추진로켓이라 열이 어마어마하게 생성되기때문에 저게 없으면 엔진이 터지거나 연료통이 터지면서 우주미아가 되버림
도킹은 반대로 되있기때문에 커맨들은 뒤로 가속을 받고있지 KTX 역방향을 탄느낌!!
드디어 화성 도착!! 태양계의 화성은 포보스 데이모스 2개의 위성을 갖지만 여기선 Gilly라는 위성 하나만 있어저멀리 화성과 길리가 보임!!
살짝 잘못한게 지구에서 출발할때 미세조정해서 화성에 최대한 근접시켰어야됬는데 그냥 생략하고 와서 여기서 연료를 좀 많이 씀 ㅠ
다행히 연료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갖고왔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실수 2번째 (첫번째는 구조선에 분사식자세조정장치를 안달고와서 도킹을 보조선으로 해서 어마어마하게 둔하게됬다는것;;) 급하니까 어쩔수 없지 ㅎ
우주선 내부창에서 본 화성이랑 길리
구조선이 착륙해서 다시 이륙한뒤 보조선에 도킹해야되기 때문에 연료를 최대한 아끼기위해 화성저궤도로 궤도이전!
드디어 로드스키를 구하러 출발!!
로드스키가 있는 지점으로 착륙중!! 좀만가면 로드스키랑 그가 타고있는 헐크가 보인다!!
낙하산을 활짝 핀체로 수직착륙중!! 게임내 버근지 저헐크는 갑자기 터져버리더라고;;
다행히도 커맨들은 충격에 강해서 살아남았...
60m~2km오차로 착륙할거라 예상했는데 신기하게도 코앞에 착륙 성공!! 이제 태우고 올라가기만 하면되지만!
왔으니까 깃발꼽고 샘플채취하고, 각종과학데이터 수집한뒤 한방! 차례대로 로드스키, 빌, 밥, 제베디아인데 다똑같아서 구별이 안가 ㅠㅠ 이래서 발렌티아를 대려왔어야...
낙하산 다시 접어넣고 보조선에 도킹하러!! 이게 실패하면 다시 4인 구조미션을 실행해야하니 중요한 포인트!!
화성에서 리프트 오프!
연료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이기위해 다쓴 보조통들은 화성에 투기!! 저거 그대로 가져갔으면 도킹못할뻔;; 예상했던 연료량보다 생각보다 많이잡아먹어서 큰일날뻔했지
연료가 간당간당하기에 랑데뷰랑 도킹은 오토파일럿으로!
무사히 도킹 성공!!
그냥가면 섭섭하고 보조선에 연료끌어와서 길리에 착륙! 저 멀리 화성이 보인다! 신난다!
집으로 가기위해서 가속!! 이때도 적당한 코스를위해 140일가까이 기달렸지
67일짜리로 가면 연료를 아낄수 있었지만 빠르게 가기위해47일짜리를 선택! 연료는 어차피 많다!!
아디오스 화성&길리 아까에 반성을해서 여기서 궤도를 미세하게 조정해서 대기권 25km를 최저점으로 통과하는 궤도로 변경! 에어로브레이크로 아예 한방에 착륙하게 시도! 화성에서 에어로브레이크는 구조선+보조선 몸집이 커서 잘못하면 추락 or 불탈까바 시도도 못한..
47일의 항해만에 다시만난 지구! 보조선은 착륙할때 방해만되기 때문에 버렸...
저멀리 보조선이 지나간다 아마 불타서 터지겠지 헤르메스호처럼 다시 쓰기엔 보조통들을 다 버려서 불가!
KSP의 지구는 70km까지 대기권이라 보통 불타는 이펙트가 나오는건 30km 쯤이지만 돌입속도가 평소에 2배가 되버려서 56km상공에서도 과열이 시작했네
제발 무사히 버틸 수 있기를
보통 과열되는 고도인 30km 마찰열 방패로 쓰는 엔진에 빨간불이;; 이 엔진이 과열로 터져버리거나 옆에 보조 다리가 터져버리면 아마도 죽을텐데 다행히 잘 버텨줌 지구착륙 두근두근 포인트 1
낙하산만으로 착률할때 착륙스피드가 8.5~9.0m/s 인데 지금은 연료가없어서 그 스피드로 착륙해야되는상황 랜딩기어가 없으면 큰일이지만 지상에 착륙하면 괜찮
그런데 물에 착륙하면 랜딩기어가 역활을 못해줘서 최악에는 다터져나갈 가능성이 큰데 눈앞에 강이보이는데....
겨우 강 코앞에서 착륙! 대기돌입할때 조금만 빨랐더라도 물에 쳐박힐 뻔한 상황 신이도우셨어!!
무사히 착륙 성공!!!!!!!!!!!!!
나사에서 계속 일하던 마크 와트니와는 달리 회사를 나와 우리쪽으로 합류
숙련된 파일럿을 공짜로 얻었다. 개이득 :)
마션보고 필받아서 해본건데 화성구조 퀘스트 띄우는 테크까지 8시간, 화성 구조미션만 6시간 플레이했어;;
하필 화성에서 돌아올때 버그가 자꾸 생겨서 아무것도 안했는데 지멋대로 뻥뻥터지는 바람에 계속 세이브 로딩 세이브 로딩하느라;;
아레스 미션용 모드도 있지만 부품모드들이 생각보다 램용량을 많이잡아먹어서 부품은 바닐라로 ㅠㅠ 핵엔진만 가속시간 줄이기위해 추력만 10배올렸... 그래도 10분이상 가속한느낌이;; 덕분에 플레이타임이 길어졌지
덬들도 한번 해보지 않을래? 이것보단 쉬운 그래비티 미션도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