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런식으로 관크당한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다ㅋㅋㅋㅋ
오늘 영화 셀마를 보고왔어. 관크와는 별개로 덬들한테 추천추천 완전 추천하고 싶은 영화야
마틴 루터 킹 목사 이야기의 영화인데, 각자의 취향에 맡기겠지만.... 정말 마음속에 큰 울림이 있던 영화였어. 중간에 눈물날 뻔도 하고...
주제곡인 글로리도 진짜 좋음 ㅜㅜㅜ
우리동네는 셀마 상영관 하루에 1개 되있던데, 오늘 가니깐 사람 꽉 차더라구.
뭐 영화도 영화라 그런지 상영내내 기침소리 하나 안날 정도로 엄청엄청 조용했음. 이렇게 조용하게 영화본건 처음일 정도로ㅋㅋㅋㅋ
문제는 내 옆자리에 앉았던 중고등학생쯤 되는... 형제같아 보였는데 뭔가 아버지랑 온거 같았어. 오히려 이 아저씨는 앞에 앉으시고 형제가 내 옆에 앉음.
엄청 조용한 와중에 얘네들이 팝콘 큰거를 먹는데 뭐.. 솔직히 영화관에서 파는건데 뭐라 그럴수는 없지만....
한명이 엄청 휘저으면서 먹는거야ㅋㅋㅋㅋㅋ 그 한손에 가득 잡으려고 휘젛으면서....팝콘 다 먹을때까지 그러더라구ㅋㅋㅋㅋㅋㅋ....
딱 얘네 주위에 앉았던 사람들은 속으로 짜증 좀 났을꺼야ㅋㅋㅋ 나도 대놓고 한숨쉼....
초중반까지는 저러다가 중반쯤 되니깐 얘네가 영화에 관심없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게 느껴졌음.
한명이 뭔가 신경쓰일정도로 들썩거리면서 보고 바로 옆에 있던 애는 그나마 나았는데 거의 영화 안보고 있다는게 느껴졌음ㅋㅋㅋㅋ
내가 원래 주변을 엄청 신경쓰는 편이라 그런건지... 얘네가 자꾸 시야에 들어와서 영화 보는 내내 미치는줄 알았음ㅜㅜ
뭐 암튼 영화는 짱짱이였고.. 얘네는 그냥 끝나자마자 박차고 나가려는게 느껴졌는데, 마지막에 크래딧이랑 글로리 나오는데 사람들이 진짜 아무도 안나가서 얘네도 같이 못나가더라ㅋㅋㅋㅋㅋㅋ
난 오랜만에 정말 좋은 영화를 보았다.. 이런 감동에 젖음과 동시에 이런 관크는 내 영화관람 인생에 처음이다를 느끼면서 집에왔음.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