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놀아서 성적 망하고 장학금 못타서 휴학했어.
그 동안에 주 6일 아르바이트 해서 등록금 마련하고,
여권에 도장도 좀 찍고
알바 끝나고 밤에 학원 가서 HSK4급을 따고 토익도 200점 정도 올렸어.

나름 바닥부터 노력해서 4급 딴건데 휴학 하는 동안 한게 그거냐고,
대만 중국 초봉 40~70인건 아냐고,
본토에만 유창하게 한국어 쓰는 사람이 2만명은 넘을텐데
너같으면 비싸게 한국사람 데려와서 중국어 잘 하지도 못하는 너 쓰겠냐고 하시니까 할 말이 없더라

1년동안 나름 바둥바둥 하고 산 것 같은데 쓸데없는 짓 했나싶어. 5급 6급도 아니고 4급을 어디다 쓰나 싶기도 하고ㅠㅠ 방학 동안 5급 공부하려고 계획 세웠는데 넘 허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