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약속있는데 시간이 살짝 떠서 충전도 시킬겸 스벅에 와있어. 마침 높은 테이블 4인석(2+2로 분리 안되는 자리) 자리가 나서 앉아있었거든.
누가 와서 여기 앉아도 되냐그래서 흔쾌히 자리를 넉넉히 내줬는데 그 분은 잠시 앉았다가 다른 자리 나니까 바로 옮기셨어. 나는 딱히 펼쳐놓을게 없으니 1/4자리를 차지한채로 그대로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말없이 앉았어. 앉자마자 이거저거 꺼내서 3/4 다 차지하고 나 화장실 다녀온 사이 내 1/4 구역까지 침범해 있는데 왤케 보기싫은지... 마우스 계속 딸깍 거리는 것도, 셀카 계속 찍는 것도 다 꼴보기 싫은거야.
그러고 있자니 나 참 못됐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 사소한 매너 하나로 사람이 싫어지는구나싶고... 근데 지금 그 여자가 내 냅킨 말없이 가져가서 써서 이게 기분탓만은 아닌거 같기도 하네ㅋㅋㅋ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