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과거형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하다가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급 추억여행함
그 어딘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고
유희열이 자주 간다는 단골 와플집 있는 동네였음
기찻길 중간에 있길래 그거 신호받고 서서 기다리는데
왠 키 큰 남정네 하나가 내 옆에 섰음
그런갑다 하고 있는데 날 계속 슥슥 훑어? 보길래
나도 같이 슥 봤는데 눈이 딱 마주침
근데 좀 멋졌음ㅎ...핳... 내가 좋아하는 muji 스타일에
약간 그 예전 2000년대 중반쯤의 카세 료같은 느낌적 느낌
라잌 디스
그래서 어우 일본 남자애들 멋있네 이러고 혼자 흐믓해하는데
갑자기 남자애가 날 톡톡 치더니 내가 건너려는 방향과 나를 가리키면서
웃으면서 어쩌고 저쩌고 쏼라쏼라함
순간 당황해서????? ㅇㅇ?? 이 표정으로 네? 하니까
날 다시 보더니 쏼라쏼라니혼말니혼고니혼언어 함
그래서 아 아 쏘리 아임 낫 재패니즈 라고 하니까
남자애도 순간 벙ㅋㅋㅋㅋㅋ 나도 벙...
그러더니 아! 아! 쏘리쏘리 고멘나사인가 뭐라 하더니
또 뭐라고 쏼라쏼라니혼고 아니 나 못알아먹는다고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하하 쏘리쏘리 스미마셍 쏘리 쏘리 하고 후딱 건너버림
하필 같은 방향으로 걷길래 진짜 빠른 걸음으로 역까지 갔다
혹시 이상한 사람일까봐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도망치지 말고 못 알아먹어도 좀 천천히 귀기울여볼걸..
혹시 그 남자애가 길이라도 물어본 거였다면 같이 찾어뷰던가 했을텐데
여튼 절대 내가 카세료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건 아님
절대로
ㅎㅎㅎㅎㅎ
여튼 n년 전 좋은 추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