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법행위는 아니고 윤리적 문제도 아닌데 죽고 싶은 문제가 뭐냐면...
2016년 어학연수와 공시라는 선택지에서 공시를 선택하고 수험생활을 했어
2017년 상반기 처음 응시한 시험 다 떨어지고 부모님은 학교에 복학하라고 하심
처음 휴학계 낼 때 당연 어학연수 갈 거라고 생각하고 휴학 사유에 어학연수 쓴 게 마음에 걸림
솔직히 동기들은 다 어학연수 다녀온 걸로 알텐데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공시하다 떨어졌다고 말하는 게 너무 수치스러웠어.도저히 이 학교에는 복학할 수 없겠다 싶어서 수능을 봤어. 부모님께는 학교 복학해서 다닌다고 거짓말 하고.
근데 학교 간다고 집 나와서 알바하고 집에 와서 조금 하늘 걸로 어떻게 잘 볼 수 있었겠니...
결과는 당연히 망.
2018년 다시 상반기 응시.다 불학격.
하반기. 막학기 복학하라고 하심.
등록금 내야하니 고지서 내야하는데
전에 휴학할 때 한 학기 등록금을 미리 납부해서 이번에 납부 불가.
복학하면 4학년 1학기 다니는 건데 이걸 말 못하겠는 거야. 당연 복학도 너무 싫고.진짜 죽고 싶을 만큼. 우리 과는 특성상 팀플이 다수고 공모전 입상도 필수인데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내가 몇년만에 복학해서 후배들한테 민폐끼치며 다니지도 못하겠고.부모님께 이 모든 걸 말하기에는 또 너무 무서워.
이게 내 현 상황이야.
뭐가 무섭냐고 물으면 전부 다.
부모님께 속였다는 걸 말하는 것도 무섭고
밍쳐버린 인생을 계속 사는 것도 무섭고
이 나이 먹도로 아무 것도 못한다는 내가 그럼에도 뭔가를 해야한다는 것도 다 무서워
제일 무서운 건 일이 이지경이 되었는데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게 제일 무섭다는 거야...
댓 남겨준 덕들 너무 고마워...
2016년 어학연수와 공시라는 선택지에서 공시를 선택하고 수험생활을 했어
2017년 상반기 처음 응시한 시험 다 떨어지고 부모님은 학교에 복학하라고 하심
처음 휴학계 낼 때 당연 어학연수 갈 거라고 생각하고 휴학 사유에 어학연수 쓴 게 마음에 걸림
솔직히 동기들은 다 어학연수 다녀온 걸로 알텐데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공시하다 떨어졌다고 말하는 게 너무 수치스러웠어.도저히 이 학교에는 복학할 수 없겠다 싶어서 수능을 봤어. 부모님께는 학교 복학해서 다닌다고 거짓말 하고.
근데 학교 간다고 집 나와서 알바하고 집에 와서 조금 하늘 걸로 어떻게 잘 볼 수 있었겠니...
결과는 당연히 망.
2018년 다시 상반기 응시.다 불학격.
하반기. 막학기 복학하라고 하심.
등록금 내야하니 고지서 내야하는데
전에 휴학할 때 한 학기 등록금을 미리 납부해서 이번에 납부 불가.
복학하면 4학년 1학기 다니는 건데 이걸 말 못하겠는 거야. 당연 복학도 너무 싫고.진짜 죽고 싶을 만큼. 우리 과는 특성상 팀플이 다수고 공모전 입상도 필수인데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내가 몇년만에 복학해서 후배들한테 민폐끼치며 다니지도 못하겠고.부모님께 이 모든 걸 말하기에는 또 너무 무서워.
이게 내 현 상황이야.
뭐가 무섭냐고 물으면 전부 다.
부모님께 속였다는 걸 말하는 것도 무섭고
밍쳐버린 인생을 계속 사는 것도 무섭고
이 나이 먹도로 아무 것도 못한다는 내가 그럼에도 뭔가를 해야한다는 것도 다 무서워
제일 무서운 건 일이 이지경이 되었는데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게 제일 무섭다는 거야...
댓 남겨준 덕들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