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최근 내가 겪었던 일들 중에서 가장 어이가 없었던 일이야...
우선 나덬은 올해 대학에 들어간 20살 새내기야. 당연히 작년에 수능을 봤고, 수능이 끝나고 올해 1월 말 정도에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을 바꿨어(그 전에는 공부한다고 피쳐폰 쓰고 있었어). 요금제 계약을 할 때 6개월간 데이터 사용이 무제한이고, 그 이후에는 2기가까지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요금제로 계약을 했어. 근데 5월 중순 쯤부터 계속 2만원 단위로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했다고 문자가 오는거야. 난 당연히 6개월간 무제한인 요금제로 계약을 했으니까 그 문자를 무시했지. 그랬더니 6월에 명세서가 날아온 걸 보니까 휴대폰 요금이 18만원이 나왔네??당연히 부모님이 엄청 놀라셔서 휴대폰으로 결제한 거 있냐고 그러시는데 나는 결제는 다 카드로만 하는데다가 유료 앱을 쓰지도 않고, 게임에도 과금같은건 전혀 안하는 사람이라 없다고 말씀드렸지. 그리고 계약할 때 썼던 계약서를 확인해 봐도 뒷면에 6개월 간 무제한이라고 적혀있는데 18만원이나 나와서 부모님은 납득을 못하고 계시는 상황이었어.
원래 요금에서 약 10만원 정도 더 나오니까 나는 내가 데이터를 그렇게 많이 썼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통학할 때 유튜브 같은 걸로 영상도 많이 보고 이래서 무제한으로 책정된 데이터양 이상으로 썼나 싶은거야. 약간 아 내가 너무 써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10만원을 내가 알바로 돈 벌어서 채워 넣어야지 싶더라고. 그래서 얼른 알바해서 채워 넣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부모님이 대리점에 전화를 하셨더라고. 나덬 부모님의 행동력에 놀랐다...
근데 대리점에 전화한 결과를 듣고 나서 더 놀랐어. 대리점에서 실수했다고 하더라고....한번도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안해봐서 놀라기도 했고 내 잘못 아니구나 싶어서 내심 안도했다ㅋㅋㅋㅋ 원래 수능 요금제가 3개월간 데이터 사용 무제한인데 대리점에서 설명할때는 우리한테 6개월 무제한으로 해준다고 했었거든. 근데 요금제 입력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실수해서 3개월간만 무제한으로 입력했대. 듣고 순간 어이가 없었지만 더 어이가 없었던 건 계약서 뒤에 6개월 무제한 이런 메모가 안적혀있었으면 그대로 18만원 다 낼뻔했다는거...진짜 심장 쓸어내렸다...이제 조만간 요금제 다시 조정하러 갈거야!!잘 풀려서 다행이지만 다른 덬들은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